中 전승절이 불편한 日…“중국 측 의도에 논평할 입장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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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서 3일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이 열린 가운데 일본 언론은 비교적 차분한 어조로 이를 보도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일본)는 전쟁의 참화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결의 아래 전후 일관되게 평화국가로서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며 "이러한 입장에 대해서는 중국 측에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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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김정은 회동 관련
日 매체 “북한 핵 고착화 우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열병식 관련 기자단 질문에 “정부 차원에서 관련 동향을 관심 있게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중국 측의 의도에 대해 논평할 입장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일본)는 전쟁의 참화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결의 아래 전후 일관되게 평화국가로서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며 “이러한 입장에 대해서는 중국 측에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HK는 열병식을 “공산당에 의한 통치의 정통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라며 “중국이 군비 증강을 과시함으로써 국가 위상을 높이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또 1937년 일어난 난징 대학살을 다룬 ‘난징 사진관’과 오는 18일 개봉하는 일본 세균전 부대의 내용을 담은 ‘731’ 등의 영화가 반일 감정을 고조시켜 중국 내 거주하는 일본인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천안문 누상에 나란히 선 것에 대해 ‘어처구니없는 광경’이라고 평가했다.
닛케이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략국이고 북한도 그곳에 파병하는 전쟁 당사국”이라며 “중국은 침략과는 거리를 두지만 무기 양산에 필요한 자재를 러시아에 흘려보내고 러시아 에너지를 사는 공범국”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3국 단합은 침략국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로 잘못 흐를 수 있고 북한의 핵 보유가 굳어질 수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려는 분위기가 더 큰 문제”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마련된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 리셉션 행사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3/mk/20250903155704470duzi.jpg)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의욕을 보이는 북미 대화도 시야에 두고 있다”며 “대화가 재개되어도 북한은 비핵화를 둘러싸고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은 “군사 퍼레이드에 중국·북한·러시아 정상 3명이 모인 것은 미국에 대한 저항이라는 공통된 맥락을 가진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3국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기 어렵더라도 상징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은 이번 열병식 참석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큰 외교적 기회를 잡았다”며 “향후 예상되는 북미 협상을 앞두고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강력한 뒷배를 갖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열병식에 일본 측에서는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참석했다. 행사 시작 전 시진핑 주석이 그를 포함해 각국 참석자들과 악수하는 모습이 중국 중앙(CC)TV를 통해 방송됐다. 하토야마 전 총리의 이번 행사 참석은 일본 정부 입장과는 무관하게 이뤄졌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장남 하토야마 기이치로 국민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아버지에게 취소를 요청했다”며 “일본의 전 총리가 중국의 전승절 기념행사에 출석할 필요는 없다”고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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