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김주애 국제사회에 눈도장…‘후계자 신고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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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톈안먼(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열병식 참석에 딸 김주애를 동반한 것에 외신이 큰 관심을 보였다.
BBC는 김정은이 김주애를 데리고 방중한 것은 가부장제가 강하고 여성이 이끌었던 전례가 없는 북한에서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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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한 옷차림 김주애 이목 사로잡아”
“여성 지도자 편견 있는 北서 극복 과제”
이번 동행, 후계작업의 주요 일환일 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톈안먼(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항일 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열병식 참석에 딸 김주애를 동반한 것에 외신이 큰 관심을 보였다.
사실상 후계자로 낙점된 것으로 추정되는 김주애를 국제무대에 데뷔시킨 것으로 풀이했다. 김주애는 이날 열병식의 망루에는 오르지 않았다.
영국 BBC 방송은 2일(현지시간) 온라인판 기사에서 "김정은의 중국 방문이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지만 한국 관찰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은 그가 전용 열차에서 내릴 때 그 뒤에 단정한 옷차림으로 서 있던 소녀 김주애였다"고 전했다.
BBC는 한국 국정원을 인용해 김주애는 김정은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라고 소개했다. 그가 북한 지도부에 의해 확인된 김정은의 유일한 자녀로 다른 자녀는 대중의 시선에 포착된 적이 없다고 전했다.
BBC는 또 김주애가 승마와 스키, 수영을 즐기며 평양에서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10세 안팎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주애는 12살로 추정된다.
BBC는 북한 매체들이 김주애를 언급할 때 쓰는 '존경하는'이라는 수식어에도 주목했다. BBC는 '존경하는' '사랑하는' 등의 수식어는 북한에서 지위가 가장 높은 이들에게만 부여된다면서, 아버지인 김 위원장의 경우 후계자 지위가 공고해진 뒤에야 비로소 이런 호칭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주애가 북한 바깥에서 최초로 목격된 이번 방중은 그가 김정은의 후계자라는 관측에 더 힘을 실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BBC는 김정은이 김주애를 데리고 방중한 것은 가부장제가 강하고 여성이 이끌었던 전례가 없는 북한에서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 CNN은 "어린 소녀(주애)의 첫 해외 공개 여행은 엄청난 의미를 지닌다"면서 김 위원장이 시 주석, 푸틴 대통령과 열병식에 나란히 섰듯 "언젠가 그도 이러한 협력 관계를 잘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날 '북한 차기 최고지도자의 선두 주자가 중국에서 국제적 데뷔를 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주애를 상세히 소개했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북한 전문가 마이클 매든 연구위원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현 시점에서 둘째 딸 김주애는 북한 차기 최고지도자의 후계의 선두주자"라면서 그가 이번 방중으로 "북한 차세대 지도자 또는 핵심 엘리트로서의 실질적 의전 경험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스팀슨센터의 레이첼 민영 리 연구위원도 김주애가 최근 수년에 걸쳐 군사 관련 행사에서 정치·경제 행사로 등장 범위를 넓혀왔다면서 "이것이 승계 작업의 일환이라면 이번 일이 김주애의 국제 무대 데뷔로 볼 수 있으므로 그런 작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화 대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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