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최고가 경신, 지금 살까? 말까?”…전문가가 본 ‘금 투자’ 전망은

김민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kim.minjoo@mk.co.kr) 2025. 9. 3. 15: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값이 또 다시 연내 최고치를 경신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금(金)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대표 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중 하나인 'ACE KRX금현물' 거래대금은 지난 한 달간 19.35%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값, 연초 대비 23.47% 증가
코멕스 금선물, 사상 최고치 기록
미 금리인하·정세 혼란에 안전자산 선호
전문가 “금 수요 견고…상승 이어질 듯”
금값 또 다시 연내 최고치 경신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금값이 또 다시 연내 최고치를 경신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금(金)테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3일 오후 3시 현재 한국거래소에서 금 현물 1g은 전일대비 1870원(1.19%) 오른 15만9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연초(12만8680원) 이후 약 23.47% 상승한 수준이다. 이날 금 가격은 장중 한때 15만9910원까지 상승했다.

간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는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이 장중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3602.4달러(약 502만2826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중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준 이사진 흔들기로 중앙은행 독립성 침해 우려가 커진 점 등 복합적 요인이 맞물리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폭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및 환율 리스크 완충 자산으로,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때 투자 가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국내외 금 ETF 자금 유입 껑충
골드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특히 환헤지형 금 상장지수펀드(ETF)는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여주며, 달러 약세 국면에서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온 만큼 최근 거래대금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대표 금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중 하나인 ‘ACE KRX금현물’ 거래대금은 지난 한 달간 19.35% 증가했다.

옥지희 삼성선물 연구원은 “일본의 정치적 위기와 프랑스·영국의 재정 불안,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에 따른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에 안전 자산 선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귀금속 랠리가 다시 재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ETF 시장에서도 귀금속 ETF에 자금 유입이 늘었다.

지난주 미국 ETF 시장에는 금융과 정보통신(IT) 섹터 중심으로 주식에 219억달러(약 30조5220억원)가 유입됐다. 지난 5월부터 3200~3400달러(약 445만~473만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기간 조정을 거쳤던 금 가격이 지난주 역사적 최고가를 상회하면서 귀금속 ETF에도 자금 유입이 늘어난 모습이다.

한시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 이후 9월 미 연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확대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미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지면서 최근 기간조정을 거쳤던 금 가격이 반등하는 등 위험 대비 안전자산 선호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학계, 증권가 등 전문가들 사이에선 금값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제언이 나오고 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미국 금리는 향후 3년간 내리고 국내 은행 이자가 하향 흐름을 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금은 각각 약 76% 확률로 우상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고 달러도 약해지지 않았던 상황에선 금값이 상승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금값이 하락하지 않았던 것은 금에 대한 수요가 견고하다는 방증”이라며 “금에 대한 투자는 금 자체와 금채굴 기업을 병행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