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프라다를 입은 악마’ 후임으로 지명된 클로이 말

김송이 기자 2025. 9. 3. 15: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미국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후임으로, 보그 웹사이트 편집자이자 보그 팟캐스트 공동 진행자인 클로이 말(39)이 임명됐다.

말은 보그 편집장으로서 글로벌 패션계를 주도했던 윈투어와는 다른 성격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그US 편집 콘텐츠 책임자로 지명
윈투어는 글로벌 최고 콘텐츠 책임자
말, 보그 웹사이트 및 팟캐스트 진행
“패션보다 기자로서 정체성 더 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미국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후임으로, 보그 웹사이트 편집자이자 보그 팟캐스트 공동 진행자인 클로이 말(39)이 임명됐다. 약 40년 만에 보그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미국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후임으로 지명된 보그 웹사이트 편집자이자 보그 팟캐스트 공동 진행자인 클로이 말(39) / AFP=연합

2일(현지 시각) 보그는 미국판 보그의 편집 콘텐츠 책임자로 클로이 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말은 ‘편집장(editor-in-chief)’이라는 직함 대신 ‘편집 콘텐츠 책임자(head of editorial content)’로 임명됐는데, 이는 보그가 오랫동안 월간 잡지의 ‘성경’으로 군림하던 시절과 비교해 잡지 산업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말은 윈투어가 사실상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윈투어는 성명을 통해 “패션 안팎으로 변화의 순간을 맞이한 지금, 보그는 여전히 기준을 제시하는 존재이자 경계를 넓히는 선도자가 돼야 한다”면서 “클로이는 미국 보그가 가진 길고 독창적인 역사와 새로운 최전선에서의 미래 사이의 균형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여러 차례 입증해왔다”고 했다.

미국 배우 캔디스 버겐과 프랑스 영화감독 루이 말의 딸인 말은 브라운대를 졸업한 뒤 2011년 보그에 입사했다. 그는 결혼식, 파티 등 “재미있고 가벼운 것들”에 관한 글을 주로 썼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보그 6월호에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와 결혼해 화제를 모은 방송인 로렌 산체스를 인터뷰했다.

말은 2016년 보그 기고 편집자를 시작으로 2022년 보그 대변인, 2023년 보그 웹사이트 편집자 등을 역임해왔다. 특히 웹사이트 편집자로서 강아지 전문 매거진 도그(Dogue)를 선보였으며, 현재는 영국 보그 편집 콘텐츠 책임자인 치오마 나디와 함께 보그의 유일한 팟캐스트 ‘더 런-스루 ( The Run-Through)’를 공동 진행하고 있다.

말은 보그 편집장으로서 글로벌 패션계를 주도했던 윈투어와는 다른 성격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타임스(NYT)는 말이 대학 졸업 후 미국 주간지 뉴욕 옵저버에서 근무했고, 타임스 등 여러 매체에 기고한 경력을 언급하며 “그녀는 패션이나 비주얼 분야의 권위자라기보다 기자로서의 정체성을 더 크게 지닌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판 보그의 인쇄 및 디지털 부문 업무를 총괄하게 됐지만, 글로벌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로 남아 있는 윈투어에게 보고를 할 예정이다. 윈투어는 보그의 최고 콘텐츠 책임자로, 전세계 28개 국제판을 총괄한다. 윈투어는 이날 직원들에게 자신을 “말의 멘토이자 학생”이라고 표현했다.

보그에 따르면 말은 “패션과 미디어는 모두 눈부신 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그 한가운데에 내가 있다는 사실이 무척 설레고 경이롭다”며 “복도 끝에 여전히 멘토로서 함께해 주는 안나가 있다는 것이 정말 큰 행운이라고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