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자리 민폐 탈출 가능"...KTX 출발 후 좌석 '셀프변경'
내일 기름값 안내·주말 학자금 대출 가능
네이버 공항 혼잡도 확인·LH 전세임대 단축도

시끄러운 객실, 옆자리 승객의 비매너 등을 피해 기차가 출발한 뒤에도 스마트폰으로 좌석을 바꿀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지금까지는 역 직원 도움 없이는 변경이 불가능했지만 하반기부터 코레일 톡 앱에서 출발 후 좌석·차실 셀프 변경, 환승역·환승열차편 직접 선택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3일 서울정부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앞선 사례를 포함해 국민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2025년 공공기관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이번 과제는 △사회적 배려 확대 △생활편의 제고 △서류·절차 간소화 △교통·여가 증진 △공공데이터 개방 등 5개 분야로 추진된다.
먼저 생활 속 편의성 제고 일환으로 중소형 폐가전 무상 배출 수거함을 주민센터·마트 등 생활권 주변에 확대 설치한다. 기존 무상 방문 수거는 일정량 이상 모아야 해 이용이 번거롭다는 지적이 많았다. 한국환경공단은 설치율이 전국 평균 61.5%에 그친 현실을 개선해, 누구나 쉽게 재활용 품목을 배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교통·여가 분야에서는 기차 출발 후 좌석 변경 서비스와 함께 국립공원 교통약자 차량 지원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장애인·임산부·영유아 동반객 등이 8개 국립공원 17개 명소를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지원 차량을 운영한다. 또한 국립공원 내 예약·비용 부담 없는 피크닉존을 확대하고, 한강·금강·영산강·낙동강 등에는 자전거·러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멀티 트랙을 마련한다.
생활정보 제공도 강화된다.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 100곳에서 '내일의 기름값'을 안내해 운전자들이 합리적인 주유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한다. 고속도로 미납 통행료는 앞으로 전국 5만5000여개 편의점에서 납부가 가능해진다. 인천·김포 등 주요 공항의 출국장 대기시간 정보도 네이버 등 민간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 제공된다.
청년과 서민을 위한 제도 개선도 포함됐다. 학자금 대출 신청이 주말·공휴일에도 가능해지고, LH 전세 임대 처리 기간은 평균 3~4주에서 1주 이내로 단축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부모와 자녀 간 구강 건강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가족 중심 건강관리 서비스를 내놓는다. 전기안전공사의 '전기안전 119' 서비스는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 중심에서 임산부·다자녀 가구까지 확대된다.
정부는 이번 개선책이 단순한 제도 발표에 그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개선 과제 이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하고, 국민제안 플랫폼을 통해 신규 과제를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혁신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