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움직이는 한동훈…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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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장동혁 대표 체제'로 자리를 잡아가는 가운데 대권 주자였던 한동훈 전 대표도 조심스럽게 정치적 행보를 시작하고 있다.
정치는 결국 계속 미디어에 활동을 노출하고 메시지를 내는 것이 중요한데, 한 전 대표 스스로 전당대회 무대에 나올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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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연말까지는 정국 지켜볼 듯
“정치 비전·리더십 제일 먼저 확보해야“
국민의힘이 ‘장동혁 대표 체제’로 자리를 잡아가는 가운데 대권 주자였던 한동훈 전 대표도 조심스럽게 정치적 행보를 시작하고 있다. 당내 친한(親한동훈)계와의 회동을 이어가며 보폭을 넓히다가 내년 지방선거 국면에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당내 구도보다는 ‘합리적 보수의 비전’을 보여줘야 정치적 입지를 넓힐 수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친한계인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과 지난달 31일 회동했다. 우 청년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오랜만에 한 전 대표를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왔다”면서 “국민의힘, 그리고 대한민국이 옳은 길로 갈 수 있도록 늘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우 청년최고위원을 시작으로 친한계와의 만남을 늘려갈 예정이다. 다만 한 전 대표가 곧바로 전면에 나서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친한계 의원은 “한 전 대표와 친한계의 회동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지금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지금은 메시지를 자제하고 정국을 지켜볼 것을 조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 전 대표는 지난 30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켰지만, 당과 관련해 당선자 축하와 낙선자 위로를 중심으로만 발언했다. 한 전 대표는 “장동혁 신임 대표를 비롯해 당선된 분들께 축하를 드린다. 당을 상식과 민심에 맞게 이끌어 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만 말했다. 지지자들을 향해선 “다들 힘내서 앞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가 지난 8·22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은 것이 정치적 입지를 좁혀놨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는 결국 계속 미디어에 활동을 노출하고 메시지를 내는 것이 중요한데, 한 전 대표 스스로 전당대회 무대에 나올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다. 여기에 ‘반탄(탄핵 반대)·찬탄(탄핵 찬성) 갈등’과 관련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대립을 부추기는 것으로 읽힐 행동을 했다는 지적도 있다.
한 전 대표의 정치적 재기 조건으로는 ‘정치적 비전’과 ‘장동혁 체제와의 관계’가 꼽힌다. 장동혁 대표가 전당대회 당시와는 달리 중도 보수층에 구애의 손짓을 보내는 가운데, 한 전 대표가 보수 정당의 체질 개선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재기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당내에서 서로 다른 주장을 할 수 있지만, 한 전 대표는 오히려 당내 갈등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주요 인사인 만큼 이제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당의 대오를 정비할 수 있도록 돕는 모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그동안 한 전 대표의 모습은 정치인보다는 평론가에 가까웠다고 보인다”면서 “이제는 당과 사회를 이끌 수 있다는 정치적 비전과 리더십을 우선적으로 만들어야 정치인으로서 세력을 만들고 재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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