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검붉은 피 흘러든다... 어느새 '포항맨' 다 된 기성용, "포항은 편안하고, 선수들은 착해... 서울에선 못이긴 전북도 이겨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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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적응은 끝냈다."
FC서울에서 포항스틸러스로 이적하며 이번 시즌 여름 이적시장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기성용이 포항에서의 근황을 전했다.
서울을 떠나 포항에 와서 '적응'을 넘어 '힐링'까지 받는 것 같다는 기성용.
기성용 이적 이후 포항은 2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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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포항)

"이미 적응은 끝냈다."
FC서울에서 포항스틸러스로 이적하며 이번 시즌 여름 이적시장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기성용이 포항에서의 근황을 전했다.
기성용은 지난 하나은행 K리그1(1부) 2025 22라운드 홈 전북 현대전에서 선발로 포항 데뷔전을 치른 이후 포항 유니폼을 입고 총 다섯 경기를 치러냈다.
데뷔전도 무난했다. 데뷔 무대에서 팀은 전반 2-0으로 앞서다가 2-3으로 역전패했지만, 기성용만큼은 후반 31분 교체아웃 전까지 중앙에서 매끄러운 활약을 펼쳤다.
23라운드 홈 수원FC전에서는 선발 출전하며 K리그1 통산 2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이어진 24라운드를 쉰 기성용은 25라운드 홈 광주FC전 팀의 신승을 지탱했는데, 상대 선수와의 잇단 충돌로 갈비뼈에 미세한 골절이 생겨 26라운드를 쉬었다.
27라운드 전북과의 홈 재대결에서 기성용은 후반 17분 교체로 모습을 드러냈다. 부상 복귀전을 무난히 소화해 내면서 팀의 3-1 승리를 뒷받침했고, 그 덕에 전북의 무패 행진도 23경기에서 멈춰 세웠다.
기성용은 경기 후 "첫 전북전서 아쉬움이 컸기에 선수들끼리 좀 만회해 보자는 분위기가 있었다. 오늘 우리가 무패를 깨보자고 했다. 감독님도 어느 때보다 준비를 많이 했다. 조르지의 골이 빨리 터지면서 분위기를 탔고, 동점을 허용한 이후 (박)승욱이가 바로 역전골을 넣어주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시작하자마자 골을 넣었다는 건 선수들의 집중력이 뛰어났다는 방증이다. 선수들이 행동으로 보여줬고, 120%를 발휘해 줬다"라며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는 흐름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해 안타까웠다는 기성용은 "그래도 빨리 회복하게 되어 다행이다. 축구하면서 4연승은 오래간만에 해본다"라며 그간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포항에서의 적응도를 묻는 질문에는, "완전 적응했다. 선수들과 팀 내 많이 스며들었다. 포항이란 도시 자체가 너무 편하고 좋다. 선수들도 너무 순수하고 착하다. 축구에 대한 열정도 크다. 시설도 잘 되어 있다. 무엇보다 여기 와서 내 마음이 편하다"라며, "서울에 있을 땐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한 전북을 여기 와서 두 번만에 이겼다. 너무 기분이 좋다"라고 웃어 보였다.
기성용이 안착했다는 건 지난 라운드 전북전 동료들의 플레이를 통해서도 엿보였다. 기성용의 포항 데뷔 득점을 만들어 주려고 동료들이 지원 사격에 나선 모습이 보인 것. 그러나 기성용은 "그런 느낌을 받긴 했다. 개인적으로도 골을 넣고 싶다. 선수로서 당연하다. 그러나 팀에 보탬이 되고, 팀이 이기는 게 목표다"라며 개인보다는 팀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료들도 선후배 할 것 없이 기성용의 적응을 도와주고 있다. 기성용도 "오히려 내가 여기 와서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신)광훈이 형도 있고 외국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어린 선수들도 나를 따뜻하게 맞이해줬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부분과 섞여 시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 오베르단, 김동진 등 그들은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것들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내가 가진 것들로 조금 더 도움을 주기 때문에 시너지가 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울을 떠나 포항에 와서 '적응'을 넘어 '힐링'까지 받는 것 같다는 기성용. 그는 "훈련장에서나 경기장에서나 너무나도 마음이 편하고 힐링까지 된다. 행복한 마음이다. 이게 경기장 안에서도 잘 나오는 것 같다"라며 최근의 마음 상태를 전했다.
기성용 이적 이후 포항은 2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반면 서울은 중위권에 머무르면서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다. '포항이 내 집 같다'는 기성용이 포항을 파이널A를 넘어 준우승까지 이끌 수 있을까?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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