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민에게 나눠줄 생명수"…주차장 가득 채운 생수 배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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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으로 '재난사태'까지 선포된 강원 강릉 전 시민의 목을 축일 생명수가 전국 각지에서 모이고 있다.
강릉아레나 모인 생수 더미는 극심한 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릉을 돕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생수이자, 강릉시민 모두에게 전해질 '생명수'다.
강릉시는 가뭄 장기화에 따른 개도율 75% 제한 급수 조치와 맞물려, 전 시민에게 병입수(생수) 배부 절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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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확보한 생수 199만병 4일부터 전 시민 배부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극심한 가뭄으로 '재난사태'까지 선포된 강원 강릉 전 시민의 목을 축일 생명수가 전국 각지에서 모이고 있다.
3일 오후 강릉아레나 주차장엔 끝없이 펼쳐진 파란색 생수 더미가 길고 넓게 이어져 있다.
강릉아레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수영장 등 시민 편의시설로 쓰이는 곳이지만, 이날은 재난 사태가 선포된 강릉의 '임시 정수장' 역할을 하고 있었다.
지게차가 분주히 오가며 생수 더미가 놓인 팔레트를 옮기고, 현장 직원들은 번호표를 확인했다
강릉아레나 모인 생수 더미는 극심한 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릉을 돕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생수이자, 강릉시민 모두에게 전해질 '생명수'다.
이날 기준, 강릉시에 모인 생수는 2L짜리 105만 3774병, 500mL 93만 8750병 등 총 199만병.

주차장을 가득 메운 생수 상자가 마치 거대한 바다처럼 끝없이 이어진 모습은 흡사 대규모 물류창고를 보는 듯했다.
강릉아레나를 지나던 한 시민은 "이 정도 규모의 생수가 한꺼번에 쌓인 모습을 보니 '재난 상황'이라는 것이 실감난다"며 "강릉을 돕기 위한 국민들의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릉시는 가뭄 장기화에 따른 개도율 75% 제한 급수 조치와 맞물려, 전 시민에게 병입수(생수) 배부 절차에 돌입했다.
당초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 밑으로 떨어질 경우 배부할 예정이었으나, 시민 불편이 커지자 강릉시는 계획을 앞당겼다.
배부 물량은 총 3615톤. 18개 읍·면·동 인구수에 따라 배정되며, 시민 1인당 12L(1일 2L씩 6일분)를 받을 수 있다. 생수는 4일까지 아레나 주차장에서 권역별로 옮겨진 뒤, 같은 날부터 각 주민센터 계획에 따라 전 시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시청이 직접 관리해 혼선을 줄이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장애인 등 재해취약자에게는 담당 부서 직원들이 직접 배달에 나선다.
강릉시는 앞서 지난달 29일까지 제한 급수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유치원·초·중·고교 등 교육시설에 생수 278톤(2L 13만9000병)을 먼저 배부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겠다"며 "시민 모두가 필요한 만큼 공평하게 물을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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