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 여사, 국정운영 직간접적 관여”…윤 전 대통령은 또 옥중 메시지
[앵커]
정치자금법 등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별검사의 공소장이 공개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한솔 기자, 김 여사 공소장에는 어떤 내용들이 담겼습니까?
[기자]
네, KBS 취재팀이 국회를 통해 입수한 김 여사의 공소장은 별지를 제외하고 모두 17쪽 분량입니다.
특검은 공소장을 통해 김 여사가 대통령 국정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고 적시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했다고 봤습니다.
2022년 7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전 씨에게 6200만원 상당의 목걸이를 건네며 "통일교 주최 행사에 교육부 장관이 예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청탁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2022년 4월 고가 가방이 건네진 시점에는 윤 씨가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김 여사에게 선물을 하겠다'는 취지의 보고를 하고 승인을 받았다는 내용도 공소장에 포함됐습니다.
윤 씨의 개인적 일탈이 아닌 통일교 차원의 조직적 청탁이 있었다는 판단입니다.
김 여사는 이같은 청탁에 화답해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통일교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고 특검은 봤습니다.
이 밖에도 공소장에는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통정매매 96회, 가장매매 5회 등을 하며 8억 1천여만원의 이익을 봤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옥중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고요.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네,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대통령의 메시지'라면서 짧은 메시지를 공개했는데요,
군인들과 관련한 내용이 주로 담겼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먼저 "모든 책임은 군 통수권자였던 자신에게 묻고, 군인에 대한 수사와 재판을 멈춰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소된 군인들에 대해서는 공소를 취소하길 바란다고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데, 본인에게 불리한 진술이 잇따르자 여론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군 관계자들은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 "계엄을 다시 하면 된다" 는 등의 지시를 직접 들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약 120글자 분량의 짧은 옥중 메시지에서 "계엄에 참여했던 군인과 그 가족들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도 했는데요.
다만 윤 전 대통령의 특검 소환 조사 거부, 체포영장 집행 저항, 내란 재판 불출석 등의 태도는 책임지는 자세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KBS 뉴스 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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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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