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샤넬백 받은 김건희가 한 말…특검팀 공소장에 적시한 내용 보니

이상규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oyondal@mk.co.kr) 2025. 9. 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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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샤넬 가방을 선물 받고 통일교 인사에게 연락해 "정부 차원에서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실제 7월 15일 윤씨에게 전화해 샤넬백 제공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통일교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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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와 ‘건진법사’ 전성배씨. [사진출처 =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샤넬 가방을 선물 받고 통일교 인사에게 연락해 “정부 차원에서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연합뉴스가 확보한 김건희 여사 공소장에 따르면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구속기소)씨는 2022년 4월과 7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거쳐 각각 802만원과 1271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을 김 여사에게 선물했다.

전씨는 4월 7일 경기 가평 통일교 운영 카페에서 윤씨로부터 샤넬 가방과 농축차를 전달받았고, 김 여사는 그 무렵 전씨로부터 윤씨의 청탁과 함께 해당 금품을 전달받은 것으로 공소장에 적시됐다.

공사장에는 또 전씨가 같은 달 23일 김 여사에게 ‘비밀리에 통일교와 접촉할 것’을 제안하고, 사흘 뒤에는 김 여사에게 윤씨의 ‘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 청탁 관련’ 메시지를 보내는 등 통일교의 청탁 내용을 전달했다는 게 특검팀 조사 내용도 있다.

석 달 뒤 1271만원 상당 샤넬백 전달이 이뤄지고선 김 여사가 통일교 측 인사에 전화해 감사 인사도 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씨가 6월 26일 전씨에게 선물 공여 의사를 전달하자 전씨는 김 여사의 나토 순방 일정을 언급하며 윤씨에게 ‘7월 1일에 돌아오니 그 다음 주에 연락을 달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이후 윤씨는 7월 5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전씨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와 관련해 통일교의 각종 대규모 프로젝트와 행사에 대한민국 정부의 조직, 예산, 인사를 지원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샤넬백 등을 전달했다.

특검팀은 그 무렵 김 여사가 이런 청탁과 함께 샤넬백을 전달받았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이후 윤씨가 전씨에게 김 여사의 반응을 묻자 전씨는 긍정적인 반응을 전달하며 “곧 김 여사의 전화 연락이 있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특검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실제 7월 15일 윤씨에게 전화해 샤넬백 제공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통일교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한다. 통일교 측은 이외에도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2022년 7월 6220만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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