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펙' 롯데 중견수 윤동희에게 박수 보낸 LG 오스틴...상대를 인정하는 훈훈한 모습 [유진형의 현장 1mm]

유진형 기자 2025. 9. 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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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기막힌 수비, 상대를 인정한 타자
중견수 윤동희가 오스틴의 장타성 타구를 날아올라 잡아내고 있다 / 잠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돌아온 윤동희(22)가 두 번의 환상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타자 오스틴은 자신의 안타를 뺏어간 선수에게 박수 치며 그의 수비를 인정했다.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팀 간 시즌 15차전 경기가 열렸다. 경기는 LG의 승리였다. LG는 선발 치리노스가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고, 타석에서는 신민재와 문성주의 활약하며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77승 3무 46패를 기록한 LG는 2위 한화이글스와 격차를 그대로 유지하며 매직넘버를 14로 줄였다. 반면 살얼음판을 걷는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롯데는 이날 패배로 62승 6무 60패로 5위까지 밀렸다.

윤동희가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 잠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오스틴이 자신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낸 윤동희의 호수비에 박수 치고 있다 / 잠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경기는 졌지만 지난달 30일 부상에서 복귀한 롯데 윤동희의 활약은 고무적이었다. 복귀 후 2경기 타율 0.429로 맹타를 휘두르던 윤동희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배트를 돌렸고 우측 담장을 맞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3회와 4회는 두 번의 호수비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3회 말 1사 2.3루에서는 오스틴의 장타성 타구를 담장 앞에서 뛰어올라 잡아내는 기막힌 호수비를 보여줬다. 물론 3루 주자 신민재가 홈을 밟으며 실점하긴 했지만, 만약 이 타구가 뒤로 빠졌다면 경기 초반 분위기가 완전히 LG 쪽으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자신의 타구를 잡아낸 윤동희의 수비를 본 오스틴도 상대 선수에게 박수 치며 인정했다.

윤동희의 호수비는 4회 말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오지환의 타구를 빠르게 쫓아가 담장 바로 앞에서 잡아내는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윤동희가 박세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잠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두 번의 호수비에 롯데 선발 박세웅은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 앞에서 모자를 벗고 박수 치며 감사함을 표했다.

하지만 윤동희의 활약에도 롯데는 졌다. 만약 6위였던 KT가 NC에게 승리했다면 5위가 아닌 6위까지 내려갈 수 있었다. 매 경기 피말리는 3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롯데다.

한편, 3일 수원에서는 5위로 밀려난 롯데가 6위 KT와 벼랑 끝 격돌을 펼친다. 롯데의 선발은 알렉 감보아가 나서고, KT의 선발 마운드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오른다. 두 선수 모두 상대 전적이 좋다.

8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롯데의 운명에 관심이 쏠린다.

[롯데 윤동희의 기막힌 호수비에 박수 보낸 LG 오스틴 / 잠실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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