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도 없고 증인도 없고, 도대체 왜 하는지”…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도 ‘맹탕’

이시영 기자 2025. 9. 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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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경(사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3일 열린 가운데, 전날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이날도 증인·참고인 '0명'으로 진행되면서 '맹탕·제로 청문회'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이날 조정훈 의원 등 교육위 소속 국민의힘 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청문회는 최교진 후보자의 부적격 사유와 거짓 사과만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며 "후보자는 교육자가 아니라 이념 정치인이었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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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모두 ‘증인·참고인 제로’
‘원 후보자, 위장전입 의혹’ 지적
5일 예정 주병기도 증인 없을듯
野 “최교진, 교육자 아닌 정치인”

원민경(사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3일 열린 가운데, 전날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이날도 증인·참고인 ‘0명’으로 진행되면서 ‘맹탕·제로 청문회’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최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힘 한지아 “민주당 ‘박원순 피해호소인’ 논란에 왜 침묵했나?” 질문에 원민경 여가부장관 후보 대답은? [문화일보]

당초 이번 주는 원 후보자와 최 후보자,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2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5일) 인사청문회까지 예정돼 청문회 ‘슈퍼위크’로 불렸다. 하지만 진행되는 모든 청문회에서 증인·참고인이 한 명도 나오지 않으면서 ‘맹탕 슈퍼위크’ 오명을 쓰게 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원 후보자 청문회에 윤미향 전 의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각각 증인·참고인으로 불러 후원금 횡령 사태에 대한 원 후보자의 입장을 물어보려 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원 후보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으로 N번방 사건 피해자 변호인단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보좌진 갑질 논란으로 여가부 장관 후보직에서 사퇴한 강선우 민주당 의원과 달리 개인 신상에서 치명적인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야당 내에서도 “원 후보자보다는 최 후보자 검증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원 후보자가 첫째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이나 자료 부실 제출 등이 지적됐으나, 주로 당면한 현안 중심의 정책 질의가 이어졌다. 성평등가족부 확대 개편과 차별금지법, 비동의 강간죄 등이 부처의 주요 이슈로 꼽힌다.

원 후보자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를 민주당이 ‘피해호소인’이라 칭한 것에 대한 질의에 “피해자라고 부르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윤리규범에 아직 ‘피해호소인’이라는 용어가 남아 있는 것을 두고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조정훈 의원 등 교육위 소속 국민의힘 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청문회는 최교진 후보자의 부적격 사유와 거짓 사과만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며 “후보자는 교육자가 아니라 이념 정치인이었다”고 직격했다. 위원들은 “대한민국 교육을 이념의 실험장으로 만들까 두렵다”며 최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후보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이시영·윤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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