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초혼 연령 6세↑·재혼 15% 육박…결혼 풍경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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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출산이 지난해 소폭 반등했으나, 30년 넘는 장기 감소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재혼과 외국인 혼인의 비중은 크게 늘어나면서 결혼 형태가 다양해지는 추세를 보였다.
재혼 비중 확대 결혼 형태의 다양화 현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전체 혼인 중 외국인과의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9.3%(2만 800건)로, 1995년(3.4%) 대비 약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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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결혼·출산이 지난해 소폭 반등했으나, 30년 넘는 장기 감소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재혼과 외국인 혼인의 비중은 크게 늘어나면서 결혼 형태가 다양해지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장기 흐름으로 보면 하락세는 여전히 뚜렷하다. 혼인 건수는 1996년 정점(43만 5000건)에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고, 조혼인율은 1995년 8.7건에서 2024년 4.4건으로 49.4% 감소했다.
혼인 연령은 계속 늦춰지고 있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9세, 여성 31.6세로 집계됐다. 이는 1995년(남 28.4세, 여 25.3세)와 비교해 각각 5.5세, 6.3세 상승한 수치다.
결혼 연령이 30대 중후반으로 올라서면서, 자녀를 처음 갖는 나이도 자연스럽게 늦어지고 있다. 첫째아이를 낳는 산모의 평균 연령은 1995년 27.7세에서 2024년 33.8세로 6.1세 높아졌다. 2024년 기준 첫째아 출산 비중 중 가장 높은 연령대는 33~35세였다.
둘째, 셋째아 출산 역시 전반적으로 연령대가 상향 평준화됐다. 특히 셋째아 이상 출산의 평균 산모 연령은 1995년 대비 7세 이상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학업·취업 준비에 따른 사회 진입 연령 지연, 주거 비용 상승, 양육 부담 확대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합계출산율은 1995년 1.63명에서 2024년 0.75명으로 줄었다. 30년 새 절반 이상 감소한 것이다.
특히 첫째아 비중은 높아지고 있지만,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 출산은 급감하면서 저출산 구조는 고착화되고 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1990년대 중반만 해도 전체 혼인의 3%대에 머물렀으나, 최근 30년간 꾸준히 증가해 이제 1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확대됐다.
재혼이 전체 혼인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크게 늘었다.
2024년 기준 재혼 혼인의 비중은 남성 14.1%, 여성 15.4%로, 1995년 대비 각각 4.1%포인트, 5.4%포인트 상승했다. 반대로 초혼 비중은 남자는 89.3%에서 85.7%로, 여자는 89.3%에서 84.1%로 감소했다.
특히 여성 재혼 비중이 남성보다 다소 높게 나타난 점은, 이혼 여성들이 재혼을 통해 새로운 가족을 꾸리는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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