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통일교 총재,  '李대통령 연수원 동기' 오광수·강찬우 선임

조소진 2025. 9. 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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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별검사팀으로부터 8일 출석 통보를 받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이재명 정부 첫 민정수석을 지낸 오광수 변호사 등 검찰 고위직 출신 변호사들로 변호인단을 꾸렸다.

통일교는 태평양, 등 대형 로펌 3곳을 선임했는데 한 총재를 위해 검찰 고위간부를 지낸 특수통 출신 변호인단을 추가 선임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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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차원에선 태평양·율촌·대륙아주 로펌 선임
한 총재, 주말 예배서 첫 공식 입장 '연관성 부인'
통일교, '키맨' 윤씨 배우자 20억 횡령 혐의 고소
7월 18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압수수색을 실시한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 본부 1층에 문선명과 한학자의 사진이 걸려있다. 이날 특검팀은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가평에 위치한 통일교 본부와 서울 용산구에 있는 서울 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홍인기 기자

민중기 특별검사팀으로부터 8일 출석 통보를 받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이재명 정부 첫 민정수석을 지낸 오광수 변호사 등 검찰 고위직 출신 변호사들로 변호인단을 꾸렸다. 통일교는 태평양, 등 대형 로펌 3곳을 선임했는데 한 총재를 위해 검찰 고위간부를 지낸 특수통 출신 변호인단을 추가 선임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한 총재는 최근 오광수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오 전 수석은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대구지검장 등을 지낸 검찰 특수통 출신이다.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 변호사를 맡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첫 민정수석으로 지명됐으나 차명재산 의혹으로 임명 닷새 만에 사퇴했다.

한 총재는 강찬우 법무법인 LKB평산 대표 변호사도 선임했다. 강 변호사 역시 연수원 18기로 대검 중수 3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수원지검장 등을 거친 대표적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강 변호사는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 재판 변호도 맡았다. 앞서 통일교는 특검 수사에 대응하기 위해 교단 차원에서 태평양, 율촌, 대륙아주 등 대형로펌 3곳도 선임했다.

특검팀은 한 총재에게 8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지만, 한 총재 측은 건강상 이유로 아직 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한 총재는 ‘통일교 키맨’인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게 통일교 현안을 청탁하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김 여사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한 총재 승인으로 금품 전달 및 윤석열 정부와의 유착이 있었다고 보고 있지만, 통일교는 한 총재 연루 혐의를 일체 부인하고 있다. 한 총재는 지난달 31일 예배에서 "나의 지시로 우리 교회가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하였다는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어떤 불법적인 정치적 청탁 및 금전 거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통일교는 전날 윤씨의 배우자 이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고소했다. 예산 집행 기록을 살펴본 결과, 당시 재정국장이었던 이씨가 2021~2023년 교단 자금 약 20억 원을 가로챈 정황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강지수 기자 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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