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유출’ 中 로봇청소기, TV·휴대폰도 점검해야[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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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중국산 로봇청소기의 사생활 침해와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기 카메라가 집 안을 누비며 찍은 영상이 해커 등 제3자에 의해 무단 유출되거나, 카메라가 강제로 작동될 수도 있다고 한다.
중국산 로봇청소기의 취약한 보안 문제는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일 시중에 많이 팔리는 한·중 6개 모델(중국 4종, 국내 2종)을 대상으로 한 보안 실태 조사에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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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중국산 로봇청소기의 사생활 침해와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기 카메라가 집 안을 누비며 찍은 영상이 해커 등 제3자에 의해 무단 유출되거나, 카메라가 강제로 작동될 수도 있다고 한다.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산 로봇청소기 판매량이 급속히 느는 만큼 보안 대책이 더욱 시급해졌다.
중국산 로봇청소기의 취약한 보안 문제는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일 시중에 많이 팔리는 한·중 6개 모델(중국 4종, 국내 2종)을 대상으로 한 보안 실태 조사에서 확인됐다. 특히 중국산 드리미·에코백스·나르왈 등 3종이 취약했다. 에코백스와 나르왈은 해커 등이 사용자 정보를 확보하면 별도 인증 절차 없이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된 사진·영상에 쉽게 접근해 외부로 유출시킬 수 있었다. 드리미는 제3자가 카메라 기능을 강제로 활성화하고, 사진첩에 접근해 사진을 조회·탈취하는 문제가 드러났다. 에코백스는 외부인이 악의적인 사진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허점이 있었다. 프리미엄급인 로보락도 보안이 우수한 삼성·LG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해커가 기기의 내부 동작을 쉽게 분석하지 못하게 하는 역공학 방지 기법에서 미흡 판정을 받았다. 소비자원과 KISA가 3개 업체에 취약점을 즉시 개선하도록 조치한 것은 당연하다. 보안 인증 제도를 한층 더 강화할 필요도 있다.
중국산 가전제품과 정보통신(IT) 제품의 기술력이 크게 향상돼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산 제품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추월한 분야도 적지 않다. 휴대전화·전기차·로봇 등 첨단제품 역시 가성비가 우수해 국내에서 많이 팔린다. 그러나 배터리 화재 등 안전·보안의 취약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로봇청소기에 국한된 문제로 볼 일이 아니다. 소비자 불안을 넘어 안보 위협 요인이 될 수도 있다. TV·휴대전화·전기차 등도 전면 점검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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