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 연장·장르 다변화·글로벌 진출…'원 IP' 게임사의 생존 전략

이찬종 기자 2025. 9. 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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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IP(지식재산권) 의존도가 높아 변동성이 크다는 우려를 받는 '원 IP' 게임사들이 각자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외부 콘텐츠와의 콜라보로 IP 수명을 늘리거나 장르를 다변화해 위험을 분산한다.

3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이 회사의 대표 IP 'PUBG: 배틀그라운드'(펍지)는 글로벌 아티스트 지드래곤(GD)과 콜라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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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IP 게임사의 생존법/그래픽=이지혜


특정 IP(지식재산권) 의존도가 높아 변동성이 크다는 우려를 받는 '원 IP' 게임사들이 각자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외부 콘텐츠와의 콜라보로 IP 수명을 늘리거나 장르를 다변화해 위험을 분산한다. 믿음직한 IP를 보유한 게임사는 예측가능한 현금흐름에 기반해 IP를 확장하거나 새 도전에 나설 수 있다.

3일 크래프톤에 따르면 이 회사의 대표 IP 'PUBG: 배틀그라운드'(펍지)는 글로벌 아티스트 지드래곤(GD)과 콜라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GD의 과거 헤어스타일이나 착용했던 의류에 관한 헤어·의상 등 치장 아이템, 무기 등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외부 IP와 콜라보를 통해 2017년 3월 얼리엑세스(먼저 해보기)로 출시된 지 8년이 지난 이 게임 수명을 연장하고 있다. 올해 3분기엔 특히 적극적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7월과 8월에도 각각 인기 걸그룹 에스파, 슈퍼카 브랜드 부가티와 콜라보해 인기를 끌었다. 에스파와의 콜라보로 펍지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동시접속자 약 96만명을 기록했다. 출시 이래 네 번째로 많은 숫자다.

증권가는 크래프톤이 지난해 3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회사의 3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8229억원, 영업이익 351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4%, 8.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19일 "8월 중순까지 (3분기 PC 성과가) 지난해 3분기 전체 PC 성과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작의 글로벌 성과를 고려하지 않아도 '펍지' IP만으로 가격 매력은 높아졌다"고 말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로 여러 장르의 게임을 출시해 위험을 분산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캐주얼 게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RPG(역할수행게임) '쿠키런: 킹덤', 퍼즐 게임 '쿠키런: 마녀의 성' 등 총 6종의 게임을 서비스한다. 쿠키런:킹덤은 출시 4년이 지났음에도 지난 5월 업데이트 후 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에서 한국 1위, 미국 6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쿠키런 IP의 전체 누적 이용자는 2억명에 달한다.

특히 실물 카드 기반 TCG(트레이딩 카드 게임)로 출시된 '쿠키런: 브레이버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7월 북미(미국·캐나다)에 정식 출시된 이 게임은 지난달 기준 현지에서 총 1000만장 유통이 확정됐다. 현지 판매가를 고려한 매출은 90억원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활로를 찾기도 한다. 2003년 '뮤'를 중국·동남아 등 글로벌에 출시한 후 매출이 두 배 증가한 웹젠은 올해 2분기에도 전체 매출의 51%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올해 2분기 뮤 IP는 이 회사 전체 매출의 65%에 달하는 2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나라도 확실한 IP를 갖는 게임사는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을 확보하게 되고 다른 도전을 꿈꿀 수 있다"며 "최근에는 여러 장르의 게임은 물론 웹툰, 보드게임 등으로 IP를 확장해 이익을 거두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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