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교체 저격이라니, 손흥민 흔들기냐"... 9월 A매치 앞두고 팬들 분노 '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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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이 바뀔 수도, 아닐 수도 있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의 한 마디에 여론이 끓는다.
이후 출국 인터뷰를 통해서도 홍 감독은 "손흥민 주장 관련 언급은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른다. 이는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선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며 다시 한번 여론에 장작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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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주장이 바뀔 수도, 아닐 수도 있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의 한 마디에 여론이 끓는다.
홍명보 감독은 앞서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그러나 대표팀 명단보다 이 자리에서 그가 남긴 말이 더 뜨거운 감자가 됐다. 현재 주장인 손흥민(LA FC)을 두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생각을 하고 있다. 팀을 위해서 어떤 선택이 가장 좋은지는 꾸준히 계속 고민을 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손흥민의 역할을 맡을 수 있는 다른 새로운 젊은 선수들도 있고, 손흥민은 이제 얼마나 오래 뛰느냐보다 언제, 얼마나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느냐가 중요하다"며 여러 방면으로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이후 출국 인터뷰를 통해서도 홍 감독은 "손흥민 주장 관련 언급은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른다. 이는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선수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며 다시 한번 여론에 장작을 넣었다.
손흥민은 2010년 첫 성인 대표팀에 발탁, 현재까지 15년 동안 국가대표팀에 헌신하고 있다. 첫 주장 완장을 단 것은 지난 2018년이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6월 A매치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확정지었다.
만 33세 손흥민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제 노장이 된 손흥민은 지난 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의 10년 여정을 끝내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했다. 월드컵 무대에 대한 적응을 노림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커리어 템포를 한 단계 조절한 셈이다.
이러한 변화 등으로 인해 주장 교체에 대한 내부적인 이야기가 물론 나올 수도 있다. 다만 홍 감독의 전체적인 인터뷰 흐름 상 손흥민 주장 교체에 대한 확정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을 가능성이 더 높다. 손흥민은 이번 대표팀에서도 변함 없이 주장직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공석에서 직접 이를 언급하며 분위기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3일 기준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팀 공식 SNS에 모여든 팬들은 이에 대한 공공연한 분노를 토로했다.
한 팬은 "주장을 바꾸고 싶어 말은 해야겠는데 대놓고 말할 용기는 없느냐"며 강도 높은 질타를 전했고, 또 다른 팬은 "이런 문제는 최소 선수와 먼저 논의를 하고 언론에 공개하는 것이 맞는 수순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어느 팬은 "현역 당시 주장까지 해 본 사람이 타이밍을 모르느냐. 주장 교체라는 것은 큰 대회를 마쳤을 때나 감독이 바뀌었을 때, 주장이 부상을 입었거나 나올 수 없을때 진행하는 것"이라며 냉정하게 지적하기도 했다.
그 외 다른 축구팬도 "손흥민이 태업이나 항명을 한 것도 아닌데, 선수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 보이지 않는다"며 분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에 대한 국내 축구팬들의 민심은, 지난해 크게 논란이 된 선임 의혹 당시부터 대체로 부정적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팀의 중심을 당장 잡아야 하는 손흥민에게 영향이 갈 수 있는 발언을 남긴 것도 일종의 악수가 됐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은 다가오는 7일 미국, 10일 멕시코와의 A매치 친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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