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기업운전 자금대출 악용해 수백억 원 빼돌린 일당 일망타진

신헌호 기자 2025. 9. 3. 1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업운전 자금대출을 악용해 수백억 원을 빼돌린 대출 및 감정 브로커, 새마을금고 직원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새마을금고의 기업운전 자금대출을 이용해 487억 원을 편취한 혐의(특정경제법죄가중처벌법위반)로 대출브로커 A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 기업운전자금 사기 대출 사건 개요. 대구경찰청 제공

기업운전 자금대출을 악용해 수백억 원을 빼돌린 대출 및 감정 브로커, 새마을금고 직원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새마을금고의 기업운전 자금대출을 이용해 487억 원을 편취한 혐의(특정경제법죄가중처벌법위반)로 대출브로커 A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또 범죄에 가담한 금융기관 직원 B씨 등 45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3월부터 2024년 1월까지 3년간에 걸쳐 대구지역 새마을금고 3곳에서 허위의 사업자 등록 및 부동산 매매계약, 부동산 감정가액 상향조작 등을 통해 만든 대출서류로 총 42회에 걸쳐 487억 원의 불법 대출을 받은 혐의다.

기업운전 자금대출은 기업이 운영을 지속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보통 기업들은 이 상품을 통해 재료비·임금·임대료 등 각종 운영경비를 충당하는데 활용한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각자의 역할 분담을 통해 조직적으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브로커는 대출알선 광고를 통해 대출자를 모집한 후 명의를 빌려 자신이 직접 대출을 받거나 무자격자에게 서류위조를 통해 대출 실행이 되도록 도와주고 수수료를 챙겼다. 이 과정에 감정평가 브로커와 감정평가사가 개입해 대출을 담보할 부동산 가치를 부풀려 감정평가서를 작성해줬다. 새마을금고 대출담당 직원은 특정 감정평가법인이 선정되도록 전산 시스템을 조작하고, 불법적 대출 신청을 눈감아 주는 조건으로 억대의 리베이트를 수수했다.

이들의 범죄로 인해 해당 새마을금고는 대규모 부실채권을 떠안게 돼 존립 위기에 처했다. 이는 곧 정상적으로 자금을 필요로 하는 수많은 중·소상공인들에게 돌아가 대출 기회를 박탈당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경찰은 금고 내부 전산망의 허점을 이용, 특정 감정평가법인을 지정해 부정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중앙회를 상대로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을 권고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민의 직접적 피해를 유발하는 민생침해 범죄 및 금융질서를 혼란케 하는 범죄에 대해 엄정·단호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