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모 국어, 지난해 수능과 비슷..."지문 복잡하지 않아"

2026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영역의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유사하고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다.
4일 EBS 국어 대표 강사인 한병훈 덕산고등학교 교사는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린 9월 모의평가 국어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 지난해 수능과 유사하고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려운 수준"이라며 "적정 난도를 찾아가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능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언어와매체 139점, 화법과작문 표준점수 136점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30점 초반이면 무난한 난이도, 140점 이상이면 불수능으로 평가된다.
그는 "지문은 적정한 정보량과 복잡하지 않은 구조로 출제됐다"며 "내용 간의 관계에 주목해 읽기 방법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문항과 어휘의 의미를 복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 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BS 수능 연계교재의 내용을 50% 이상 연계한다는 방침에 따라 독서에서는 독서 이론의 문항 <보기>와 예술 주제 통합, 과학·기술 2개의 지문이 EBS 수능 연계교재의 핵심 개념과 제재를 활용해 출제됐다. 문학에서 고전 소설은 지문의 대부분이 EBS 수능 연계교재에 수록된 장면과 일치했다. 갈래 복합은 3작품 중 현대시 1작품, 고전 시가는 3작품 중 2작품이 연계돼 출제됐다.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에서는 EBS 수능 연계교재를 통해 다루어진 문항 아이디어 및 핵심 개념이 활용됐다.
종로학원도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고,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다"며 "공통과목에서는 독서보다 문학 파트가 다소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문학 지문, 선지의 길이가 길어 읽는데 소요 시간이 많이 걸렸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가장 어려웠을 문항으로는 독서에서는 17번(과학기술), 문학에서는 21번(고전소설), 24번(갈래복합), 언어와매체 문법에서는 38번(품사)을 꼽았다.
17번은 소리와 관련한 여러 가지 개념에 대한 사실적 이해를 바탕으로 해당 개념과 사실적 정보를 <보기>에 제시된 구체적 소리에 적용하여 선지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문항이다. 24번은 <보기>를 통해 파악한 보조 관념과 원관념의 관계 및 특징을 바탕으로 (가)와 (나) 두 작품의 시구에 대한 감상의 적절성을 판단하는 문항이었다.
메가스터디교육도 독서 17번, 문학 33번, 34번과, 선택과목인 언어와매체의 문법 파트 전반을 고난도 문항으로 평가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9월 모의평가 이후 문제풀이식 공부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평가원 기출문제와 EBS 수능특강·수능완성에 수록된 독서 지문과 문학 작품은 여전히 중점적으로 공부해야 한다"며 "꾸준한 실전모의고사 연습을 통해 실전 감각을 높이길" 조언했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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