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中 열병식 등장한 김정은… 양복 차림에 딸 없이 입장

정용석 2025. 9. 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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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 입던 인민복이 아닌 검은 양복에 밝은 금색 넥타이 차림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그동안 리설주 여사를 방중 일정에 세 차례 동반한 적은 있지만 딸을 대동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은 러시아와는 달리 국제 규범은 지킨다는 입장을 취해왔고, 그 연장선에서 제재 대상 인사의 입국에 거부감을 나타냈을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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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함께 이동하는 장면이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TV에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즐겨 입던 인민복이 아닌 검은 양복에 밝은 금색 넥타이 차림이었습니다. 여러 정상이 배우자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았지만 그는 혼자였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행사장에 등장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차량에서 내리는 장면부터 행사장으로 들어서는 장면을 끝까지 보여주며 예우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김 위원장을 영접하면서 악수한 뒤 다른 손으로 감싸며 친밀감을 드러냈으며, 김 위원장은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앞서 뒤에서 두 번째로 입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2011년 12월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권력을 이어받은 뒤 이번에 다섯 번째로 중국을 찾은 것이었습니다. 가장 최근이었던 2019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의 재방문인 셈이지요. 김 위원장이 그동안 리설주 여사를 방중 일정에 세 차례 동반한 적은 있지만 딸을 대동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는 국제 사회 앞에서 주애가 차기 지도자라는 것을 선언한다는 의미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친밀감 드러낸 시 주석… 金, 푸틴 대통령 앞서 뒤에서 두 번째 입장
수행단에 軍고위인사 없는 듯… 유엔 안보리 제재대상 中의식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현지시간 오후 4시 중국 수도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딸 주애(붉은 원), 조용원·김덕훈 당 비서, 최선희 외무상 등이 동행했다. [연합뉴스]

한편 이번 북한 방중 수행단에 군부 인사가 눈에 띄지 않아 배경이 주목되는데요.

수행단 면면이 모두 공개된 건 아닐 수 있지만, 현재로선 군부 고위인사는 이번 방중에서 빠졌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열병식이 기본적으로 군사 행사라는 점에서 고위 장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볼 수도 있는 대목이지요.

이는 북한군 수뇌부 다수가 핵무기·탄도미사일 개발에 관여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어 외국 여행이 금지된 것이 그 배경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은 러시아와는 달리 국제 규범은 지킨다는 입장을 취해왔고, 그 연장선에서 제재 대상 인사의 입국에 거부감을 나타냈을 수 있지요.

앞서 김 위원장의 2023년 9월 방러 때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하 방러 당시 직책)과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 조춘룡 당 군수공업부장,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등 유엔 제재대상이 대거 수행단에 포함된 바 있습니다.

정용석 기자 kudljang@dt.co.kr

정용석 기자 kudl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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