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 Good] 한우는 기본, 한약까지 파는 추석 선물세트…호텔·스벅도 도전장

박경담 2025. 9. 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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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최대 대목인 추석을 맞아 선물세트 무한 경쟁에 들어갔다.

또 호텔 등은 명절 선물세트 강자인 백화점, 대형마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방재는 2024년 추석 때 매출이 세 배 정도 늘어나는 등 최근 인기 선물세트로 자리 잡고 있다.

단골 선물세트인 참치, 스팸 등을 담은 동원 스페셜 2호, CJ K-4호 등은 30% 할인가인 2만 원 안팎에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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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세트 두고 무한 경쟁
백화점 프리미엄, 마트 가성비
호텔은 셰프 손맛 살린 전복장
신세계백화점이 프리미엄 한방 브랜드 '경옥채'와 함께 단독 추석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유통업계가 최대 대목인 추석을 맞아 선물세트 무한 경쟁에 들어갔다. 최상급 소고기, 해산물 등 식재료는 물론 한약 등 다양한 상품이 소비자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또 호텔 등은 명절 선물세트 강자인 백화점, 대형마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대형마트는 8월 말부터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에 들어갔다. 백화점은 고급 선물세트에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선보이는 한약국 브랜드 경옥채 선물세트가 대표적이다. 국내산 산양산삼, 러시아 알타이산 녹용 등 구하기 힘든 원료로 만든 '블랙에디션 리미티드'는 120만 원에 판매한다.

한방재는 2024년 추석 때 매출이 세 배 정도 늘어나는 등 최근 인기 선물세트로 자리 잡고 있다. VIP 고객 매출 비중이 절반으로 귀한 선물 대접을 받고 유럽·일본 고객도 찾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은 20만~30만 원대 한우세트, 10만~20만 원대 수산세트 등을 마련했다. 또 글로벌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이 고른 와인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한우세트를 역대 최대인 11만 세트를 준비했다. 최고급 상품인 300만 원짜리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부터 10만 원대 세트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모든 유통·식품사 뛰어든 선물세트

조선호텔앤리조트가 2일 2025 추선 선물세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제공

대형마트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비) 선물세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마트는 처음으로 백조기를 원료로 한 백굴비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백굴비 선물세트 가격은 참조기로 만드는 참굴비보다 절반 이하 낮은 4만 원대다. 백조기는 참조기 어획량이 줄면서 가격이 오르자 대안으로 떠오른 어종이다.

롯데마트는 명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전 예약 판매 선물세트 800여 종 가운데 40% 이상을 5만 원 미만으로 구성했다. '깨끗이 씻어나온 GAP 사과'(11~12입), '나주 청미래 배'(7~9입)를 엘포인트 회원에게 1만원 할인해 각각 3만9,900원에 선보인다. 단골 선물세트인 참치, 스팸 등을 담은 동원 스페셜 2호, CJ K-4호 등은 30% 할인가인 2만 원 안팎에 내놓는다.

추석 선물세트 경쟁에는 백화점, 대형마트 외에도 다양한 곳이 뛰어들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한우·수산세트와 함께 호텔 셰프 특제 소스로 담근 전복장, 간장게장 세트를 준비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먹거리 외에 미니 오일 버너 세트 등 스파 선물을 갖췄다. 또 스타벅스코리아는 온라인스토어에서 1만~5만 원의 커피·굿즈·쿠기 등을 추석 선물용으로 판매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명절 선물세트는 사실상 모든 유통·식품 기업이 다투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박경담 기자 wa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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