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한국 선봉장 이지현, '13전 14기' 기세 몰아 대회 첫 승 도전

박주희 2025. 9. 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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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의 도전 만에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농심신라면배)에 나서게 된 이지현 9단이 개막전에서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열린 국내 선발전에서 한국 랭킹 2위 박정환 9단을 꺾고 꿈에 그리던 농심신라면배행을 확정했다.

두 기사의 대국에 앞서 열리는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농심백수산배) 첫판에서는 중국 차오다위안 9단과 일본 나카노 히로나리 9단이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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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중국 리친청 9단과 대회 1국 맞대결
2010년 제12회 대회부터 꾸준히 본선행 노크
14수 만에 얻은 기회서 대회 데뷔승 도전
이지현 9단이 지난 4월 1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하던 중 환하게 웃고 있다. 남동균 인턴기자

14번의 도전 만에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농심신라면배)에 나서게 된 이지현 9단이 개막전에서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이 9단은 3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리는 제27회 농심신라면배 1국에서 중국의 리친청 9단과 맞붙는다. 이 9단으로서는 오랜 기다림 끝에 농심신라면배 데뷔승을 거둘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 9단의 농심신라면배 도전기 시작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2010년 제12회 대회부터 지난 대회까지 13번이나 농심신라면배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도전했다. 해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면 매년 도전을 이어온 셈이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특히 제20·21회 대회 때는 예선 결승까지 오르고도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열린 국내 선발전에서 한국 랭킹 2위 박정환 9단을 꺾고 꿈에 그리던 농심신라면배행을 확정했다.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 왼쪽부터 박정환, 신진서, 이지현, 안성준, 강동윤 9단. 한국기원 제공

이 9단은 어렵게 얻게 된 첫 기회부터 중책을 맡게 됐다. 한국의 대회 6연패 달성을 위해서는 선봉장인 그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국 입장에서는 다행히도 이 9단의 최근 기세가 좋다. 그는 올 초 18연승을 달리며 물 오른 실력을 뽐냈고, 지난 4월 막을 내린 제26회 맥심커피배에서는 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 1월 13위였던 랭킹도 현재 5위까지 올라갔다.

맞대결 기회가 많진 않았지만, 리친청 9단과 대결에서도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 9단은 2019 월드바둑챔피언십 국제예선에서 리친청 9단과 한 차례 만나 승리를 거뒀다. 중국랭킹 7위인 리친청 9단 역시 농심신라면배 출전은 처음이다.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에 출전하는 한·중·일 출전 선수단이 개막식 도중 연단에 올라 각오를 밝히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두 기사의 대국에 앞서 열리는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농심백수산배) 첫판에서는 중국 차오다위안 9단과 일본 나카노 히로나리 9단이 맞붙는다. 한국의 첫 번째 주자인 김영환 9단은 4일 열리는 2국에 출전한다. 농심신라면배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고, 농심백산수배는 40분에 1분 초읽기 1회다.

칭다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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