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까지 9경기, 투수가 겨우 7명? 한국엔 '2학년 오타니' 두 명이나 있다 [U-18 특집]

신원철 기자 2025. 9. 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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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18 대표팀 하현승 ⓒ곽혜미 기자
▲ U-18 대표팀 엄준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한국 18세 이하 야구 대표팀이 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릴 '제32회 WBSC U-18 야구월드컵'에 참가한다. 2015년 이후 최근 5개 대회에서 모두 4강에 합류했지만 우승에는 실패했던 한국. 올해는 '하이브리드' 로스터로 2008년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석수철 감독이 이끄는 이번 국가대표팀은 20명의 최종 명단에 투수가 단 7명 뿐이다.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거두고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로 떠오른 박준현(북일고)을 필두로 박지성(서울고3) 신동건(동산고3) 이태양(인천고3) 박준성(인천고3) 최요한(용인시야구단) 김요엘(휘문고3)이 마운드를 책임진다.

그런데 이번 대회는 5일부터 9일까지 오프닝라운드 5연전을 치른 뒤 11일부터 13일까지 슈퍼라운드, 그리고 14일 순위 결정전을 치르는 '열흘간 최다 9경기' 일정으로 펼쳐진다. 7이닝 경기라는 점을 감안해도 투수 7명은 적게 느껴진다. 하지만 한국에는 두 명 혹은 그 이상의 비밀무기가 있다. 이미 전국대회에서 투타겸업으로 주목받은 야수들이 야구월드컵에서도 마운드에 설 예정이다. 2학년 유망주 엄준상(덕수고)와 하현승(부산고)이 등판을 준비한다.

엄준상은 올해 타자로 25경기에서 타율 0.360과 OPS 0.970을 기록하면서 투수로 9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0.77로 활약한 투타겸업 선수다. 특히 덕수고가 정상에 오른 제80회 청룡기에서는 마운드에서의 존재감이 컸다. 4경기에서 19이닝을 책임지면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95로 대활약했다.

하현승은 중학생 시절부터 놀라운 신체조건으로 주목받았던 '부산 오타니'다. 지금은 키 190㎝를 훌쩍 넘는다. 남달리 큰 키와 긴 팔은 '투수 하현승'의 무기다. 타자로는 26경기에서 타율 0.323과 5홈런 OPS 0.983, 투수로는 16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14를 남겼다. 42⅓이닝 동안 탈삼진이 무려 54개나 나왔다.

국제대회 경력도 있다. 서울 덕수고의 엄준상, 부산 부산고의 하현승은 이미 중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 지난 2023년 15세 이하 아시아 유소년 야구대회에 참가하면서 친해졌다.

▲ 2일 KBSA 올스타와 마지막 점검을 마친 18세 이하 청소년 야구 대표팀. ⓒ곽혜미 기자

대표팀을 이끄는 석수철 감독은 일본 출국을 하루 앞두고 엄준상과 하현승의 활용 방안에 대한 힌트를 줬다. 7이닝 경기인 만큼 긴 이닝을 던질 선발투수를 정해두기 보다 상황에 맞는 투수 교체를 구상하고 있고, 여기서 엄준상과 하현승을 히든카드로 염두에 두고 있다. 2일 한국 대표팀은 KBSA리그(독립리그) 올스타와 최종 평가전을 치렀는데, 여기에 엄준상이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고 하현승은 구원 등판했다.

석수철 감독은 "엄준상이 투수로 나가면 박한결(전주고3)이 유격수로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또 "7이닝 경기니까 상황에 맞춰서 투수 운영을 해보려고 한다. 하현승은 투수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다. 자기 공만 던져도 쉽게 못 칠 것 같다. 좋을 때는 시속 146~7㎞(개인 최고 148㎞)가 나온다"고 밝혔다.

더불어 "길게 던질 투수를 계획하지는 않고 있다. 짧게 짧게, 30~40구 안에서 승부하려고 한다. 7이닝이라 길게 가기 쉽지 않을 것 같다. 투수 교체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한다. 상대에 따라서 감 좋으면 계속 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3루수 자원인 신재인도 소속 팀 유신고에서는 투타겸업 선수를 맡았다. 투수로 8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16이닝 동안 삼진 16개를 잡았다. 타석에서는 26경기 타율 0.337, OPS 1.050으로 활약했다. 단 이번 대회에서는 야수에 집중하면서 3루와 1루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최근 타격감이 좋다. 2일 KBSA 올스타와 경기에서도 8회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4안타를 몰아쳤다.

#2025년 18세 이하 야구 청소년 대표팀

투수

박준현(북일고3) 김요엘(휘문고3) 박지성(서울고3) 신동건(동산고3) 이태양(인천고3) 박준성(인천고3) 최요한(용인시야구단)

포수

이희성(원주고3) 이연우(서울컨벤션3) 강민기(부산고3)

내야수

박한결(전주고3) 허윤(충암고3) 김건휘(충암고3) 김지석(인천고3) 신재인(유신고3) 엄준상(덕수고2)

외야수

오재원(유신고3) 안지원(부산고3) 박지호(군산상일고3) 하현승(부산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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