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브리핑] 알리바바 쇼크 이어 국채수익률 큰 폭 상승…시장 압박

최주연 뉴스캐스터 2025. 9. 3.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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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불난 집에 부채질하듯, 안 그래도 알리바바 쇼크로 하락하던 기술주들은 국채금리마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시장을 짓눌렀죠.

간밤 국채금리는 트럼프의 관세 불확실성 소식에 상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주말 사이 미국 항소법원이 트럼프 관세에 대해 위법 판결을 내린 가운데 만약 해당 판결이 대법원에서도 확정되면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로 벌어들인 돈을 되돌려줘야 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에 따른 재정 불안 우려가 국채 금리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고요.

여기에 유럽 국채금리가 뛰고 있는 것도 미국 국채금리를 끌어올렸는데요.

간밤 영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영국의 증세 가능성에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독일도 2011년 이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영향에 오늘 2년물 금리는 덩달아 0.01%p 올랐고요.

10년물 금리와 30년물 금리도 0.39%p, 0.04%p 상승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재정 우려가 커지고, 시장에 투매가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오늘 시장에는 안전자산으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달러도 상승 흐름을 보였는데요.

달러가 파운드화, 엔화, 유로화에 비해서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인덱스는 0.57% 오른 98.33에서 거래됐습니다.

특히 안전자산 중에서는 실물 자산인 금과 은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오르던 금값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는데요.

이같은 이유로 월가에서도 계속해서 금에 대한 목표주가를 올려 잡고 있습니다.

오늘 금 선물은 2.31%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요.

은 가격 역시 오늘도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하면서 러시아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겼을 것으로 전망됐고,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밀착하면서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추가 제재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면서 큰 폭으로 오른 건데요.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2.53%, 1.48% 급등했습니다.

오늘 나온 지표들도 우울한 시장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미국의 제조업은 6개월 연속 위축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ISM 8월 제조업 PMI는 48.7을 기록해 전달보다는 오르긴 했지만, 기준선인 50을 또 밑돌아 여전히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세부 항목도 보면 제조업 생산 지수는 처음으로 위축으로 돌아섰고요.

특히나 생산 감소로 고용 수치도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조사 측은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이로 인해 인력 감축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는데요.

선행 지표인 신규 주문 지수는 작년 초 이후 가장 큰 폭으로까지 올랐는데, 앞으로 이 부분이 전체 수치를 끌어올릴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미국의 건설 지출도 7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월 건설 지출은 전월 대비 0.1% 감소했고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내렸습니다.

특히나 주택부문 투자가 2년 반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했는데요.

높은 모기지 금리가 계속해서 주택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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