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맞습니까”… 美 수도에서 쓰레기 수거하는 州방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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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명으로 수도 워싱턴의 치안 확립을 위해 주(州)방위군이 투입된 지 어느덧 3주일이 넘었다.
현재 워싱턴에는 자체 주방위군 800여명은 물론 수도 인근 6개주에서 동원된 주방위군까지 포함해 2300명가량이 투입된 상태다.
앞서 지난 8월11일 트럼프는 워싱턴 일원에 '범죄 비상 사태'(crime emergency)를 선포함과 동시에 국방부에 주방위군 동원 및 투입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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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근절하고 치안 확립한다더니…
환경 미화, 환자 이송 등 역할에 그쳐

육군과 공군으로 편성되는 주방위군은 우리 식으로 따지면 정규군이 아니고 예비군에 가깝다. 평상시에는 주정부가 관할하지만 대통령이 ‘비상 사태’라고 판단하면 지휘권이 연방정부로 넘어 간다. 앞서 지난 8월11일 트럼프는 워싱턴 일원에 ‘범죄 비상 사태’(crime emergency)를 선포함과 동시에 국방부에 주방위군 동원 및 투입을 명령했다.

주방위군 병사들이 지하철역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괴한에 맞서 시민들을 보호하고 출동한 경찰관과 힘을 합쳐 용의자를 제압했다는 ‘미담’ 정도만이 눈에 띌 정도다.
워싱턴에 배치된 주방위군 장병 대다수는 시내에 주거지가 없는 만큼 호텔에 투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사 2300명을 위해 하루 9200끼의 영양가 높은 식사(아침·점심·저녁·야식)를 차려 제공하는 등 지원 요원들도 바쁘게 움직이는 중이다. 하지만 범죄를 근절한다며 동원한 주방위군에게 환경 미화나 환자 이송 등을 맡기는 것은 인력 낭비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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