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너는 나와 함께 그라운드를 밟는다”…따뜻했던 조타와의 포옹, 종아리에 새겼다

박진우 기자 2025. 9. 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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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네베스는 故 디오구 조타와 영원한 땀방울을 흘리고자 한다.

타투 속 네베스는 조타의 등과 머리를 감싸며 위로를 건네는 듯한 모습이었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조타를 잊지 않겠다는 네베스만의 '기억법'이었다.

네베스는 종아리에 조타와 따뜻한 포옹을 나누는 모습을 새겼고, 그라운드에서 조타와 함께 영원한 땀방울을 흘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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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후벵 네베스는 故 디오구 조타와 영원한 땀방울을 흘리고자 한다.


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디오구 조타’라는 문구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내걸었다. 동시에 네베스의 계정을 태그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전에 돌입하는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된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 중 한 명의 선수에게 눈길이 갔다. 주인공은 네베스.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떠나 알 힐랄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그의 종아리가 돋보였다.


네베스의 종아리에는 특별한 타투가 새겨져 있었다. 바로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조타와 진한 포옹을 나누는 장면. 타투 속 네베스는 조타의 등과 머리를 감싸며 위로를 건네는 듯한 모습이었다. 영상 속 네베스는 해당 타투와 함께 정신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조타를 잊지 않겠다는 네베스만의 ‘기억법’이었다. 지난 7월 초, 조타는 스페인 고속도로에서 차량을 타고 이동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결혼식을 올린지 약 2주가 지난 시점이었고, 함께 탑승했던 축구선수 동생 안드레 실바도 함께 사망했다. 포르투갈은 물론 전 세계가 한동안 비통함에 빠져 있었다.


특히 네베스에게는 힘든 시간이었다. 대표팀에서도, 울버햄튼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절친’이었기 때문. 심지어 네베스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 참여하고 있던 중이었다. 알 힐랄은 이변을 쓰며 8강까지 진출했다. 그 시점에서 조타의 사망 소식을 접한 것.


슬픔을 감추지 못했던 네베스였다. 8강 플루미넨시와의 경기 킥오프 직전, 조타와 안드레를 추모하기 위한 묵념이 진행됐다. 선발로 나서 그라운드에 서 있던 네베스는 묵념 이후 서러운 눈물을 흘렸다. 비록 경기에는 패배했지만, 프로 다운 모습을 보였던 네베스였다. 이후 네베스는 곧바로 포르투갈로 건너가 장례식에 참석했다.


네베스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조타를 기억하고자 했다. 그는 조타 사망 이후 추모글을 올린 적이 있다. 조타를 향해 “오늘부터 너는 나와 함께 그라운드에 들어선다. 우리가 처음 만난 바로 그 무대에서, 앞으로도 계속 같은 길을 걸어갈 것이다”라고 약속한 바 있다. 네베스는 종아리에 조타와 따뜻한 포옹을 나누는 모습을 새겼고, 그라운드에서 조타와 함께 영원한 땀방울을 흘리고자 한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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