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컥하네요" 78일 만에 1군 복귀→후반기 첫 결승타, 왜 35세 베테랑은 2군 선수단에 감동했나?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조금 울컥하네요"
'베테랑 포수' 박세혁(NC 다이노스)이 인터뷰 도중 2군 선수단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세혁은 2군 선수단 덕분에 새로운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세혁은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대수비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이다. 후반기 첫 결승타다. 또한 후반기 첫 멀티 히트이기도 하다.
올해는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냈다. 지난 5월 30일 훈련 도중 허리 통증을 느껴 1군에서 말소됐다. 컨디션이 올라왔지만, 김형준과 안중열에 밀려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달 16일 드디어 1군에 콜업됐다. 무려 78일 만에 복귀한 것.
돌아온 뒤에도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다. 8월 9경기에 출전해 타율 0.083(12타수 1안타)에 그쳤다. 그러던 중 9월 첫 경기에 멀티 히트를 작성하며 앞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출전은 갑작스레 이루어졌다. 이호준 감독은 당초 선발 투수로 김형준을 내보냈다. 김형준은 1회 김태경의 폭투성 변화구를 블로킹하다 오른손 손목 타박상을 입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선수 보호 차원으로 박세혁과 교체됐다.
첫 타석부터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팀이 0-4로 뒤진 2회 무사 1, 3루. 박세혁은 KT 선발 고영표와 8구 승부 끝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1-1 카운트 이후 3~7구 연속 파울을 만들며 고영표를 물고 늘어졌다. 박세혁이 흐름을 이은 덕분에 한석현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만들 수 있었다.
두 번째 타석은 숨을 골랐다. 4회 1사 1루에서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가장 중요한 순간 방망이가 터졌다. 양 팀이 4-4로 팽팽히 맞선 5회 2사 2루, 고영표의 2구 체인지업을 때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역전 1타점 적시타를 생산했다. 이날의 결승타.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 루킹 삼진을 당한 박세혁은 9회 1사 1루 다섯 번째 타석에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박세혁의 활약 덕분에 NC는 9-4로 승리를 거뒀다. 0-4로 밀리던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종료 후 이호준 감독은 "타선에서는 박세혁, 박민우 등 고참들을 중심으로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차근차근 따라붙으며 응집력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취재진과 만난 박세혁은 "운이 좋았다"라면서도 "요즘에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 연습을 많이 하면 운이 따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좋은 결과가 나와서 더 확신을 갖고 연습을 많이 하고,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소감을 전했다.
5회 타석을 돌아보면 2루 주자 박건우의 전력 질주가 있었기에 결승타를 기록할 수 있었다. 박세혁은 "(박건우에게) 너무 고맙다고 했다. 몸도 힘들 텐데 그렇게 뛰어줘서 고맙다"며 "그게 팀워크라고 생각한다. 그 전에 있었던 팀(두산)도 그런 부분이 좋았기 때문에 우승을 많이 하고, 끝까지 야구를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2군에서 어떻게 마음을 다잡았을까. 박세혁은 "2군에 있을 때 선수들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 그 선수들이 '선배님 팬이었습니다. 선배님 야구하는 걸 보면서 저도 열심히 했습니다'라는 말 한마디에 제가 힘을 내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었다. 그래서 2군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2군에 계시는 코칭 스태프, 직원분들도 다 너무 잘해주시고 잘 챙겨주셨다. 조금 울컥한데 이 자리를 빌려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말을 이어가는 박세혁의 눈시울은 붉었다.
박세혁은 "저를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다. 언제까지 야구를 할 지 모르겠지만 이 마음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 이번 계기가 너무 감사했다. 2군 선수들에게 너무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이제 남은 것은 오직 팀이다. 박세혁은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지 않나. 이 선수들이 가을 냄새를 느꼈으면 좋겠다. 저도 도움을 주려고 한다. 옆에서 힘도 내주고, 좋은 말도 해주고, 격려해 주는 게 제가 해야 될 일이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78일의 2군 생활은 박세혁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박세혁의 깨달음은 NC를 어떻게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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