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희망 '어쩔수가없다' 韓대표 98회 美아카데미 출품 확정

올해 한국 영화계를 대표할 작품의 글로벌 레이스는 이미 시작됐다.
오는 24일 공식 개봉하는 영화 '어쩔수가없다(박찬욱 감독)'가 2026년 2월 개최되는 제98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부문 한국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발표에 따르면 올해 심사에 참여한 9명의 심사위원단은 "안정적인 영화적 완성도와 시대적 고민인 해고 테마, 좋은 배우들의 호연, 실력있는 북미 배급사 등 평가 항목 모두를 감안해 '출품작 중 가장 경쟁력있다' 판단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을을 공격하는 주인공의 반사회적인 행동이 집에 대한 욕망으로 인해 설득력을 갖게 만드는 블랙코미디로 완성도가 높고, 세계가 공감할 비극을 유머로 빚은 아이러니를 담았다. 아카데미가 환호할 작품이다"라는 평도 곁들였다.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부문은 미국 외 국가에서 제작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영진위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의뢰를 받아 매년 해당 부문에 출품할 한국 영화 한 편을 추천한다.
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지난 29일(현지시각) 월드 프리미어로 최초 공개 된 '어쩔수가없다'는 외신과 평단의 호평 속 로튼토마토 지수 100%를 유지하며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일부 외신은 '어쩔수가없다'의 오스카 노미네이트도 일찍이 예측하고 있는 바.
베니스에 이어 아카데미까지 오랜만에 K-시네마의 힘을 응원하게 만드는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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