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채권 금리, 5% 근접’...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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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채권금리 급등이라는 악재에 부딪히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증시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
베어드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CNBC에 "30년 만기 국채 금리 5%는 의심할 여지 없이 증시에 역풍으로 작용한다"며 "상당히 높은 밸류에이션(가치)으로 거래되는 주식시장에 계속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9월 금리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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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채권금리 급등이라는 악재에 부딪히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8월 내내 사상 최고가 행진을 벌이며 강세장을 이어가던 증시는 9월 첫 거래일부터 급락세로 돌변했다.
역사적으로 9월은 증시에 가장 부진한 달로 꼽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P500지수는 지난 10년간 9월에 평균 2% 손실을 기록했다. 이날 3대 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9월 괴담’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시장은 이번 주 후반 발표될 8월 고용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9.07포인트(0.55%) 떨어진 4만5295.8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9% 내린 6415.54로 마감하며 한 달여 만에 가장 부진한 하루를 보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0.82% 하락한 2만1279.63에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증시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27%까지 치솟았고,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97%를 넘어서며 7월 이후 처음으로 5% 선을 위협했다. 통상 주식시장에서 30년물 국채 금리 5%는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여겨진다. 베어드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CNBC에 “30년 만기 국채 금리 5%는 의심할 여지 없이 증시에 역풍으로 작용한다”며 “상당히 높은 밸류에이션(가치)으로 거래되는 주식시장에 계속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무역 정책 근간을 흔드는 법원 판결도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앞서 지난달 30일 미 연방항소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부분의 관세가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당파적”이라며 즉시 연방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 판결에서 이기지 못하면 아마도 전에 본 적 없는 반향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번 소송을 ‘경제적 비상사태’로 규정했다.
시장에선 관세 정책 지속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재정 건전성 악화 우려까지 번졌다. 정부가 그동안 거둬들인 관세 수입 수십억 달러를 환급해야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CNBC는 “채권 투자자들은 미국이 관세로 거둬들인 수십억 달러를 환급해야 할 가능성에 채권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엔비디아(NVDA)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하며 ‘매그니피센트 7(M7)’ 하락을 주도했다. 아마존(AMZN) 역시 2.2% 넘게 내렸다. 주류회사 콘스텔레이션 브랜즈(STZ)는 소비자 수요 약화를 이유로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후 주가가 6.6% 급락했다. 워런 버핏이 “실망했다”고 밝힌 크래프트 하인즈(KHC) 역시 회사 분할 결정 여파로 주가가 7% 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40억 달러 규모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펩시코(PEP)는 1.1% 상승하며 시장 하락세에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은 오는 5일 발표될 8월 고용 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9월 금리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이번 주 금요일 고용 보고서는 최근 몇 년간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부진한 단기 경제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중앙은행을 까다로운 상황에 놓이게 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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