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토부 회유 일주일 만에... ‘양평고속道 강상면 종점' 설계도 졸속으로 만들어져
이민경 기자 2025. 9. 3. 05:01
김건희 특검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종점을 기존 양평군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하는 설계 도면이 만들어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강상면은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있는 곳이다.
특검은 최근 양평 고속도로 타당성 조사를 맡은 경동엔지니어링 등을 압수 수색해 2022년 4월 초 만들어진 ‘강상면 종점안’ 노선 설계 도면을 확보했다. 앞서 특검은 국토부와 경동엔지니어링 등의 설계 용역 계약이 진행된 2022년 3월 29일 당시 국토부 김모 서기관이 용역 업체에 “편의를 봐주겠다”고 회유하며 고속도로 종점을 강상면으로 변경해 달라고 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윤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이뤄진 일이다.
국토부의 종점 변경 요청이 있고 일주일쯤 뒤 설계 용역 업체는 강상면을 종점으로 하는 설계 도면을 만든 것이다. 특검은 설계 업체가 현장 실사(實査)도 없이 노선 변경 설계부터 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한 도로 설계 전문가는 “노선을 변경해 설계 도면까지 만들려면 최소 2~3개월은 걸린다”고 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당선 직후 국토부 공무원들이 ‘윗선’ 지시에 따라 급하게 종점 변경을 추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 김 서기관 주거지 등을 압수 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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