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양평고속도로 '키맨' 국토부 서기관 집에서 수상한 '돈다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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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실무를 담당했던 국토교통부 김모 서기관이 용역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7월 14일 양평고속도로 의혹과 관련해 김 서기관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수백만 원 상당의 돈다발을 발견했다.
특검팀은 김 서기관이 용역업체 뒷돈을 받고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영향을 끼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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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용역업체에 압력 전달 인물로 의심
원희룡·김선교·김건희… 윗선 수사 확대 가능성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실무를 담당했던 국토교통부 김모 서기관이 용역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건희 특검팀은 뇌물수수 및 뇌물약속 혐의로 김모 서기관의 주거지와 근무지인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사무실 등 5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특검팀은 7월 14일 양평고속도로 의혹과 관련해 김 서기관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수백만 원 상당의 돈다발을 발견했다. 돈다발 출처를 추적해오던 특검팀은 김 서기관이 용역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거나 약속받은 정황을 포착해 이날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검팀은 김 서기관이 용역업체 뒷돈을 받고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영향을 끼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수사 초기부터 김 서기관을 양평고속도로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했다. 그가 용역업체와의 소통을 담당한 실무자였기 때문이다. 특검팀은 용역 계약이 체결된 2022년 3월 29일 김 서기관이 용역업체 관계자들에게 "대안을 가져오면 용역상 편의를 봐주겠다"는 취지로 얘기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용역업체는 2022년 4월 11일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몰린 양평군 강상면 종점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특검팀은 '을' 입장인 용역업체가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의 지시 없이 선제적으로 대안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국토부에서 김 서기관을 통해 먼저 종점 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김 서기관 수사가 마무리되면 백원국 전 국토부 제2차관, 원희룡 전 장관,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등 윗선으로 거론된 인물들로 수사를 확대한 뒤, 김 여사 일가의 관여 여부를 규명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용역업체가 국토부에 비공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보고한 2022년 5월 24일에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의 요양원 사무실 컴퓨터에서 최씨 소유 양평군 병산리 토지대장이 검색된 사실을 확인했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81919110002594)
특검팀은 양평고속도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종점이 양평군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된 경위를 수사해왔다. 양서면을 종점으로 한 원안 노선은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지만, 국토부가 2023년 5월 원안과 55% 정도 차이나는 강상면 종점 노선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 결국 2023년 7월 원희룡 전 장관은 "김건희 여사 땅이 거기 있었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인지한 게 있었다면 정치 생명을 걸겠다"며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다.
이서현 기자 here@hankookilbo.com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강지수 기자 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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