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삼성·SK 이어 TSMC도 中공장 미국 장비반입 포괄허가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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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중국 공장에 대해서도 미국의 반도체 장비를 개별 허가 없이 반입할 수 있는 '포괄적 허가'를 취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VEU 목록에 포함됐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별도의 허가 없이 중국 내 자사 공장으로 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포괄적 면제 조치를 받아 왔는데, 이번에 ERC가 이들 기업의 이 면제 조치를 철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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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VEU 취소는 이날 관보 게재…공장운영 차질 전망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중국 공장에 대해서도 미국의 반도체 장비를 개별 허가 없이 반입할 수 있는 '포괄적 허가'를 취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당국은 최근 TSMC의 난징 공장에 대한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지위를 종료하기로 한 결정을 통보했다.
TSMC는 이에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로부터 2025년 12월 31일부로 난징 공장의 VEU 허가가 취소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상황을 평가하고 미국 정부와의 소통을 포함한 조치를 취하는 등 난징 공장의 중단 없는 운영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중국에서 운영하는 반도체 생산 공장의 건별 없는 미국 반도체 장비 반입 허가 조치를 취소하는 내용의 관보도 공식 게재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에서 운영 중인 반도체 공장에 미국 산 장비를 반입하려면 일일이 허가를 받아야 한다.
TSMC에 대해서는 관보 게재가 없었지만, 미 당국의 통보와 TSMC의 성명을 종합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마찬가지로 올해 말부터 중국 내 공장에 미국산 장비를 반입하려면 사전에 미국에 일일이 허가를 받아야 한다. 여기에는 첨단 제조 장비부터 생산 과정에서 소모되는 예비 부품 및 화학 물질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포함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상무부는 지난달 29일 사전 공개 버전인 '퍼블릭 인스펙션'에서는 관보 게재일로부터 120일 후 적용한다고 했는데, 이번 정식 문서에는 적용 시점을 2025년 12월 31일부터로 명시했다.
2007년 도입된 VEU는 신뢰할 수 있는 중국 내 기업을 미리 지정해 미국 기업이 수출 시 개별 허가 절차를 생략할 수 있게 한 제도다.
VEU에 대한 검증 및 승인은 국무부, 국방부, 에너지부, 상무부 및 기타 관련 기관의 대표자로 구성된 ERC(End-User Review Committee, 최종사용자 심사위)가 맡는다.
VEU 목록에 포함됐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산 반도체 제조 장비를 별도의 허가 없이 중국 내 자사 공장으로 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포괄적 면제 조치를 받아 왔는데, 이번에 ERC가 이들 기업의 이 면제 조치를 철회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상무부는 지난달 29일 별도 보도자료를 내고 "소수 외국 기업들이 중국에 반도체 제조 장비 및 기술을 면허 없이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했던 바이든 행정부 시절의 허점을 차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BIS는 기존 VEU 참여 기업들이 중국 내 기존 공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수출 허가 신청을 승인할 계획"이라면서도 "그러나 BIS는 중국 내 공장의 생산 능력 확대나 기술 업그레이드를 위한 허가는 승인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이들 반도체 기업들은 보안 요건을 준수하고 미국 정부에 특정 정보를 공개하는 조건으로 포괄적 허가를 받아왔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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