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작 일으킨 승객 보자마자…아들에게 “금방 올게” 말하고 뛰어간 간호사 ‘찬사’

이상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lee.sanghyun@mk.co.kr) 2025. 9. 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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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자녀 2명과 휴가를 가기 위해 기차역을 찾았던 한 간호사가 돌연 간질 발작을 일으킨 다른 승객에게 달려가 응급조치로 목숨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동남부 광둥성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리 멩지는 지난달 12일 난징 남부에 있는 기차역을 찾았다.

리는 자신의 가방을 아들에게 맡기며 금방 돌아오겠다고 말한 뒤 승객이 쓰러져 있는 매표구 방향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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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난징 남부에 있는 한 기차역에서 남성 승객이 간질 발작을 일으키자 인근을 지나던 간호사 리 멩지가 응급조치를 하는 모습. [사진 출처 = SCMP 캡처]
10대 자녀 2명과 휴가를 가기 위해 기차역을 찾았던 한 간호사가 돌연 간질 발작을 일으킨 다른 승객에게 달려가 응급조치로 목숨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동남부 광둥성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리 멩지는 지난달 12일 난징 남부에 있는 기차역을 찾았다.

휴가 중 15살 딸, 12살 아들과 기차를 타려 했던 그는 한 남성 승객이 갑자기 쓰러져 의료진이 필요하다는 역사 방송을 들었다. 리는 자신의 가방을 아들에게 맡기며 금방 돌아오겠다고 말한 뒤 승객이 쓰러져 있는 매표구 방향으로 달려갔다.

남성 승객은 경련을 일으키며 자신의 입을 깨물어 피를 흘리고 있었고, 이를 본 리는 남성이 간질 발작을 겪고 있다고 판단했다.

리는 곧바로 자신의 손가락에서 반지를 빼고 장식용 네일팁(인조 손톱)을 깨물어 떼어냈다. 이후 쓰러진 승객의 입 안에서 이물질을 제거한 뒤 혈압을 측정했다.

기차역에서 간질 발작을 일으킨 남성 승객을 상대로 응급조치를 한 간호사 리 멩지. [사진 출처 = SCMP 캡처]
리가 응급조치를 한 뒤 5분여가 지나자 발작을 일으켰던 남성은 의식을 되찾았다.

리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들은 나를 불확실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아들은 내게 무섭다고 말했다”면서도 “직업적 사명감 때문에 내가 (남성을) 도와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리는 또 손톱을 물어뜯으며 장식품을 떼어낼 때 고통스러웠다면서도 적절한 응급조치를 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남성이 정신을 차리자 리는 역사 직원들에게 후속 조치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몇 가지 조언을 건넨 뒤 자녀들과 마지막 차편을 타기 위해 서둘러 이동했다고 한다. 자녀들은 리에게 “엄마는 대단하다. 우린 항상 엄마를 자랑스러워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리는 전했다.

현지 언론을 통해 리의 사연이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그를 향해 찬사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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