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탬파베이서 애틀랜타로 ‘전격 이적’…내년 시즌 ‘가을야구’ 꿈꾼다
유격수 공백 메워 ‘2026 대권 도전’

올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에서 뛰던 김하성(30·사진)이 애틀랜타로 전격 이적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일 “탬파베이가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했고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3일 시카고 컵스 원정경기부터 새 팀에 합류한다. 허리 염증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라 있지만 바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시즌 김하성의 남은 연봉 200만달러는 애틀랜타가 부담한다. 애틀랜타는 올시즌 간판타자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크리스 세일 등 투타 주축들이 돌아가며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날까지 62승76패 승률 0.449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사라졌다.
그러나 기본 전력은 굉장히 강하다. 2023년에는 104승을 올리며 정규시즌 승률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아쿠냐, 세일 등이 내년 시즌을 건강하게 활약한다면 얼마든지 포스트시즌 진출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팀이다.
애틀랜타가 시즌 막판 김하성을 영입한 것은 결국 내년을 위한 포석이다.
애틀랜타의 유격수 자원은 올시즌 리그 30개 구단 중 최악이다. 개막전 선발 유격수 올랜도 아르시아가 부진을 거듭하다 방출됐고 뒤이은 닉 앨런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현지 언론들이 애틀랜타의 김하성 영입을 두고 ‘최적의 선택’을 했다고 호평하는 이유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의 최적 포지션은 유격수다. 애틀랜타는 유격수 포지션을 보강해야 했다”며 “애틀랜타는 김하성을 높이 평가해 왔다. 김하성이 2026시즌 애틀랜타 개막전 선발 유격수로 출전하는 것을 상상하는 건 결코 무리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올해 탬파베이와 2년 2900만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시즌 뒤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지만 김하성이 이를 행사할 가능성은 떨어진다. 잦은 부상으로 건강을 증명하지 못했다. 탬파베이에서 24경기 타율 0.214에 그쳤다. 내년 애틀랜타에서 반등 후 새로 FA 시장에 나가는 것이 최선이다.
탬파베이는 마지막까지 김하성의 회복을 기대했지만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애틀랜타처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인 탬파베이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김하성을 보내 비용을 절감하고, 팀내 최고 유망주에게 남은 시즌에 기회를 주기로 했다. 탬파베이 에릭 니안더 사장은 “우리 성적이 좋았다면 김하성을 보낸다는 논의조차 하지 않았을 테지만 지금 처한 현실에 대처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첫날부터 상승…210원보다 더 올린 곳도
- 1억5천 다이아 분실·혼인으로 재산 60배 증가···1억짜리 훈민정음해례본NFT도 있다고?
- BTS 불러 놓고 “여기 북에서 온 사람 있어요?”…지미팰런쇼 사전 MC 인종차별 발언 논란
- ‘강등’ 정유미 검사장, 첫 변론서 정성호 장관 직격…“인사로 검사들 침묵시켜”
- 한동훈, ‘SNL 시즌8’ 또 출연…김민교와 찍은 사진 올리며 “재밌게 봐달라”
- [속보]‘여론조사 왜곡’ 유죄로 선거 못나가는 장예찬, 국힘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사퇴
- ‘어묵 1개 3000원?’ 진해군항제, 이런 바가지요금 한번만 걸려도 ‘즉시 퇴출’
- [속보]경찰, 장경태 의원 송치···준강제추행 등 혐의
- [단독]“같은 청소 업무인데”···위험수당, 가로청소원만 안 준다
- ‘서울 최대 성매매 집결지’ 미아리텍사스 70년 만에 완전 폐쇄···철거공정 90%, 연내 착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