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외교 데뷔 金, 中·러와 별도 회담 가능성… 3자 회담 ‘희박’ [김정은 방중]
베이징역에 왕이 등 中 간부들 영접
金 “6년 만에 訪中 기뻐” 환대에 사의
北 초청 공들인 中, 정상회담 유력
北·러와 각각 양자 관계로만 판단
한편으로 묶이는 모습은 자제 전망
국정원 “당장 3자 협력 가능성 작아”
김주애 동행 관련 “배제 못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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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민복 아닌… 양복 입은 김정은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찾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이 2일 베이징역에 도착한 전용열차에서 환하게 웃으며 내리고 있다. 김 위원장이 공식석상에서 주로 입는 인민복이 아니라 빨간 넥타이에 양복 차림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베이징=신화연합뉴스 |
이번 중국 방문이 김 위원장에게는 다자 외교 데뷔전인 만큼 김 위원장이 방중 기간 어떤 활동을 할지에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현재까지 중국과 북한 모두 양국 간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중국이 북한 초청에 공을 들인 만큼 시 주석과 김 위원장 간의 회담은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오전 국제사회는 탈냉전 이후 처음으로 북한, 중국, 러시아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을 보게 된다. 러시아 크레믈궁이 앞서 밝힌 열병식 좌석 배치에 따르면 시 주석의 오른편에 푸틴 대통령이, 왼편에 김 위원장이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북·중·러 3개국 정상이 함께 모인 것은 그 자체로도 강력한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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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기 단 차량 행렬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 예정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이징 도착 소식이 전해진 2일(현지시간) 인공기를 단 차량 행렬이 베이징 시내를 지나고 있다. 베이징=교도연합뉴스 |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방중 배경으로 “한반도 정세 주도의 최적카드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북·중 관계를 복원해 운신의 폭을 확대하는 한편 중국의 경제적 지원을 견인하고, 러시아 편중 외교를 탈피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북·미 대화를 염두에 두고 중국의 지지를 확보하고 미국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국정원은 해석했다.
국정원은 “당장 실질적인 북·중·러 3자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북한이 전향적인 새로운 국가발전 노선을 제시하거나 러시아로부터 반대급부 수확에 나서면서 방러 카드도 저울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에는 최선희 외무상과 노동당 김성남 국제부장, 현송월 부부장 등이 수행하는 한편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 동생 김여정 부부장이 동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백준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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