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량을 정원으로..청풍교 재활용 본격화
철거 위기에 놓였던 제천 청풍교를 충청북도가 36억 원을 투입해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낡은 교량이 '호수 위 정원'으로 변신해 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철거 운명에서 재활용으로 돌아선 제천 청풍교. 김영환 지사의 발언 이후 2년 6개월 만에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왔습니다.
충청북도는 36억을 들여 청풍교를 호수 위 다리 정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름은 '청풍호 브리지가든' 안전펜스와 스카이워크, 파고라 등을 설치해 내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내년 예산에 13억을 반영해 꽃과 나무를 심고, 실내 정원을 만들 방침입니다.
◀ SYNC ▶ 이동옥 / 충북도 행정부지사
"청풍교가 존치되어야 청풍호반의 동과 서를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으며 바로 이 점이 이번 업사이클링 사업의 핵심입니다."
예산 지원과 관리 주체는 모두 충청북도입니다.
이미 추가경정예산에 23억을 편성했고, 이달 안으로 도의회를 통과하면 바로 설계와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김영환 지사가 아이디어를 냈던 교량 하부 공간 활용이나 다리 위 식음료 판매 등은 제외됐습니다.
제천시는 청풍교와 맞닿은 둘레길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청풍교를 중심으로 만남의 광장과 청풍문화재단지, 망월산 등을 잇는 6.1km의 청, 풍, 명, 월 4개 구간입니다.
108억을 들여 오는 2032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입니다.
◀ SYNC ▶ 최승환 / 제천시 부시장
"청풍호반을 제천시 대표 생태관광지로 조성하는 한편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여 전국적인 명소가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예산 확보나 토지 소유주, 수자원공사 등과의 협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또 강바람이 센 청풍교의 기상 상황에 구조물 안전 등이 우려되고, 태양과 추위를 피할 수 없는 여름, 겨울에 이용할 사람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 SYNC ▶ 이동옥 / 충북도 행정부지사
"300m를 걸어가는 동안 계절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그래서 보시다시피 정원이라고 돼 있는데 어떻게 보면 이런 조경 인공물이 많이 가미된 조경이다 이렇게 준비가 되었습니다."
19억을 들인 보강 공사 끝에 안전은 확보됐고, 활용 계획도 구체화됐습니다.
그러나 탑 다운 방식으로 나온 아이디어가 지역 명소로 이어질지, 영속성에 대한 우려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임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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