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름 좋지 않다더니.. 결국 "경솔했다"는 청주시의장
어제(1) 충북도의회 신청사 개청식에서 이재명 진천군의장에게 "이름이 별로 좋지 않다"고 말한 김현기 청주시의장 발언에 논란이 일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에서는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거세게 비판했고, 김 의장은 경솔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조미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1) 열린 충청북도의회 개청식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현기 청주시의장은 "73년 만의 독립청사 개청을 축하한다"며 축사를 했습니다.
이어 참석한 시군의회 의장을 한명 한명 호명하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름을 열거하다 현직 대통령과 이름이 같은 이재명 진천군의장에 대해서는 "이름이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 SYNC ▶ 김현기/청주시의회 의장"추복성 옥천군 의장님, 증평의 조윤성 의장님, 또 이름은 별로 좋지 않은 진천의 이재명 의장님... 이렇게 함께 자리를 해서 이 자리가 더욱 더 빛나는 것 같습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비판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진희 충북도의원은 SNS에 "현직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공적 축사 자리에서 드러냈다"며 "부적절한 언행"이라고 글을 올렸고,
민주당 충북도당은 논평을 냈습니다.
"현직 대통령 이름을 희화화하며 조롱성 인사말을 던진 것이 청주시의회 수장의 언어냐"고 반문하면서 "부적절함을 넘어 대통령과 진천군의장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추모 주간에는 김 지사와 술을 마시며 최소한의 예의를 외면했던 사람이 이번엔 공적 의전에서 최소한의 품격조차 저버렸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결국, 김 의장은 서면으로 공개 입장을 냈습니다.
"이재명 의장과의 친분이 과하게 드러나 의도치 않게 오해를 불러일으켜 유감"이라며 "앞으로 공적 자리에서 발언에 신중을 기하고 더욱 진중한 태도로 의정 활동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SYNC ▶ 김현기/청주시의장"좀 더 깊게 생각을 했어야 하는데, 공식 석상에서 그렇게 한 거는 내가 경솔한 거는 인정을 해요."
한편, 개청식에 참석했던 박문희 전 충북도의장은 이양섭 의장이 주는 감사패를 손사래를 치며 거절했습니다.
"집행부 견제도 못 하는 의회 의장에게 감사패 받는 게 부끄러워 거절했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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