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 새 파트너 찾아 떠나는 ‘상상플랫폼’… 넘어야 할 산은?

김희연 2025. 9. 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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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월미하이랜드 떠나 텅 비어
인천관광공사, 새 민간사업자 유치 방향
비싼 임대료·콘텐츠 내실화 해법 못 찾아
성급한 공고보다 근본적 고민 필요 지적도

인천관광공사가 침체한 상상플랫폼에 새로운 민간사업자를 유치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사진은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상상플랫폼 전경. 2025.9.2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인천관광공사가 침체한 상상플랫폼에 새로운 민간사업자를 유치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하지만 ‘비싼 임대료’나 ‘콘텐츠 내실화’ 등 그동안 지적된 부분에 대한 해법을 아직 찾지 못해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2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최근 ‘상상플랫폼 활성화 방안 수립 연구용역’과 함께 임대료 재산정을 위한 감정평가를 완료했다. 그동안 상상플랫폼은 인천시의회 등으로부터 콘텐츠가 미흡하고 임대료가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이를 개선할 방안을 마련하려는 것이었다.

인천관광공사가 침체한 상상플랫폼에 새로운 민간사업자를 유치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사진은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상상플랫폼. 2025.9.2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관련 용역에서는 상상플랫폼을 이전처럼 민간사업자에 임대해 운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문제는 임대료다. 다시 실시한 감정평가에서도 임대료가 크게 내려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천관광공사는 이전 사업자 철수에 임대료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데, 이러한 결과가 나오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상상플랫폼은 1·2층 관리 주체였던 LG헬로비전이 지난 7월27일 계약을 종료하고 떠났고, 3·4층 민간사업자인 월미하이랜드는 임대료를 내지 못해 인천관광공사와 소송을 벌이는 등 사실상 텅 빈 상태다. 이는 예상보다 저조한 방문객 유치 실적으로 인한 낮은 수익, 그에 비해 비싼 임대료가 원인(7월1일자 1면 보도)으로 꼽히고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임대료를 임의로 낮추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비싼 임대료를 고수해 고정비 부담이 늘면 우수한 앵커 사업자가 외면하거나, 들어온 사업자가 철수하는 상황이 반복될 우려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결국 임대료 인하를 대신할 방법을 마련해야 하는데, 입주하는 사업자에게 다른 인센티브를 제공해 고정비 부담을 줄여주는 등의 내용을 검토 중이다.

인천관광공사가 침체한 상상플랫폼에 새로운 민간사업자를 유치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사진은 인천시 중구에 위치한 상상플랫폼. 2025.9.2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상상플랫폼을 알차게 채우려면 2024년보다는 임대료나 임대기간 등 계약 조건을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입찰공고를 내기 위한 내부 계획을 최종 수립하는 단계”라며 “좋은 테넌트들이 들어와 상상플랫폼을 활성화하는 것이 최대 목표로, 신중하게 계획을 세워 오는 10월에는 공고를 내고자 한다”고 했다.

지역에서는 성급히 입찰공고를 내고 무산되는 것보다는, 상상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상상플랫폼의 부활은 단순히 ‘임대료’로 사업자를 유치하는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제대로 된 콘텐츠를 유치하느냐에 달렸다는 것이다.

김대중(국·미추홀구2) 인천시의원은 “상상플랫폼의 침체는 이전 민간사업자가 제대로 된 콘텐츠를 준비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 임대료를 기준으로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콘텐츠를 가져올 수 있는지 심사해야 한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 된 콘텐츠를 확보해야 상상플랫폼 이름에 걸맞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희연 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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