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150㎞ 넘는 ‘파이어볼러’ 풍년… 3할 타자는 가물
50이닝 이상 투수 중 14명… 1년새 7배 ‘쑥’
앤더슨·감보아 등 외인 8명… 강견 뽐내
한화, 선발 3인·마무리 김서현 등 4명 보유
첨단 장비·맞춤형 훈련에 구속 증가세
3할 타율 12명뿐… 2024년 비해 절반 그쳐

이 흐름은 일본을 거쳐 한국프로야구로 이어지고 있다. 과거 귀하던 시속 150㎞를 던지던 투수가 이제는 젊은 투수들을 중심으로 넘쳐나고 있다. 프로야구 통계전문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2025시즌 KBO리그에서 1일 기준 50이닝 이상 던진 투수 가운데 14명이 포심 패스트볼 평균구속이 시속 150㎞를 넘기고 있다. 지난해 단 2명에서 무려 7배나 늘어난 것이다. 투수들의 구속이 빨라진 영향인 듯 3할 타자는 급격히 줄어들어 ‘투고타저’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리그 선두를 내달리는 LG가 KT, NC와 더불어 평균 시속 150㎞ 투수가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LG는 시즌이 끝나면 50이닝을 넘길 것으로 보이는 김영우(152.8㎞)와 앤더스 톨허스트(151.6㎞) 두 명의 투수가 강속구 투수 반열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이들 외에도 배찬승(삼성·151.5㎞), 정우주(한화·151.1㎞), 패트릭 머피(KT·151.0㎞) 등도 50이닝을 넘길 가능성이 높아 이번 시즌 포심 평균 시속 150㎞를 넘길 투수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외 출신 투수를 막론하고 이렇게 빠른 공 투수가 많이 이유는 야구에 고속 카메라를 비롯한 첨단 장비들이 도입되면서 훈련 방식도 이에 맞춰 개선된 요인이 가장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기에 이런 장치를 갖춘 민간 야구 트레이닝 업체들이 늘어나 웨이트트레이닝과 자세교정 등 개인 맞춤형 훈련을 하는 선수들이 늘어난 것도 적지 않게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구속이 빠른 투수들이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학생 선수들 사이에 구속 경쟁이 벌어지고 있을 정도다.
마운드에서 강속구가 많아지면서 타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3할 타자의 감소다. 지난해만 해도 24명에 달했던 3할 타자가 올해는 1일 기준 12명까지 절반으로 줄었다. 리그 전체 타율도 지난해 0.277이었지만 올해는 0.260에 불과하다. 홈런도 지난해 1438개가 나와 경기당 2개에 가까웠지만 올해는 622경기까지 1010개가 나와 경기당 1.62개로 크게 줄어들었다. 타자들이 빠른 공에 적응할 때까지 당분간 ‘투고타저’의 시대가 올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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