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떨어지네" 6.25 시절 한미 커플 '꽁냥꽁냥'은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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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파병 온 미국인 남성과 한국인 여성 커플의 흑백 사진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집에 보관 중이던 오래된 앨범 속 당시 젊었던 한국인 할머니와 미국인 할아버지, 신생아였던 아버지의 사진이 잘 보존된 걸 손녀가 발견하고 이를 공개하면서다.
누리꾼들은 "내가 본 커플 중 가장 행복해 보이는 커플이다", "할머니의 미소를 보니 왜 할아버지가 반했는지 알 것 같다", "사진들이 정말 감동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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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북에서 내려와...군 간호사로 취직"
"해물 순두부 잘 먹는 손녀 자랑스러워해"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6·25전쟁 당시 파병 온 미국인 남성과 한국인 여성 커플의 흑백 사진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집에 보관 중이던 오래된 앨범 속 당시 젊었던 한국인 할머니와 미국인 할아버지, 신생아였던 아버지의 사진이 잘 보존된 걸 손녀가 발견하고 이를 공개하면서다.

사진에는 한복을 입은 앳된 얼굴의 한국인 여성과 미국인 남편,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어린 아들의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선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 육군 제8군 소속임을 나타내는 마크가 새겨진 군복을 입은 남편과 한복 차림의 아내가 아기를 사이에 두고 웃고 있다.


아내가 갓난아기를 안은 채 환하게 웃는 모습도 보였다. 배경에는 1950대 한국의 상황을 설명하듯 진흙과 나무, 창호지 등으로 만든 문과 벽도 보였다.
아내가 장총을 들고 사격 자세를 취한 사진이나 군용 트럭 운전대를 잡은 사진은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는 신선함도 느껴진다.

글쓴이는 댓글로 여러 질문에 답을 하면서 “할아버지께서는 한국전쟁이 얼마나 끔찍했는지 제게 말씀해 주셨다. 이 사진들을 보니 할머니는 암울했던 그 시절 할아버지께 ‘삶의 빛’이셨던 것 같다”고 적었다.

부부는 군인이었던 남편의 근무지에 따라 세계 여러 곳에서 살았다. 두 사람은 독일에서도 살다가 1960년대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기도 했고, 글쓴이가 태어날 무렵에는 미국 워싱턴주 터코마에 살고 있었다고 했다.
글쓴이는 “할머니는 사랑으로 손주들을 돌봐주셨다”며 “떡을 넣은 미역국을 끓여주시기도 하고, 포도 껍질을 일일이 까주셨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해물 순두부를 먹을 때는 매운 음식도 잘 먹는다며 자랑스러워하셨다”며 “할머니의 음식 덕분에 한국 음식을 정말 좋아하게 됐다”고 추억을 회상했다.
게시글은 하루 만에 6만 개가 넘는 추천을 받으며 큰 관심을 모았다.
누리꾼들은 “내가 본 커플 중 가장 행복해 보이는 커플이다”, “할머니의 미소를 보니 왜 할아버지가 반했는지 알 것 같다”, “사진들이 정말 감동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홍수현 (soo0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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