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만나는 밀양의 선비정신” 10월까지 체험·공연 운영

양철우 2025. 9. 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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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영남루와 향교를 비롯한 서원·정자 등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이달부터 공연과 체험 행사가 열려 밀양의 역사와 선비정신을 체험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명륜당과 대성전을 중심으로 유교 교육 공간인 밀양향교에서는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선비풍류공연'이 진행된다.

밀양시 관계자는 "밀양의 가을은 공연, 서원, 정자, 마을이 저마다의 색채를 지니면서도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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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가옥 정취 체험 기회도 제공

밀양 영남루와 향교를 비롯한 서원·정자 등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이달부터 공연과 체험 행사가 열려 밀양의 역사와 선비정신을 체험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국보로 승격된 영남루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밀양시무형유산연합회 주관의 무형유산 상설공연이 열린다.

밀양백중놀이·무안용호놀이·감내게줄당기기·법흥상원놀이·작약산예수재가 번갈아 공연되며 웅장한 누각을 배경으로 전통문화의 생명력을 전한다.

명륜당과 대성전을 중심으로 유교 교육 공간인 밀양향교에서는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선비풍류공연'이 진행된다. 새터가을굿놀이, 선비춤, 운심검무, 아리랑동동 등 다양한 전통 공연이 한 시간가량 이어진다. 향교 인근의 150년 된 고택을 개조한 복합문화공간 '볕뉘'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6일 부북면 퇴로마을에서는 '백중마을 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밀양백중놀이 퍼레이드, 전통놀이, 무형유산 버스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하루 종일 진행된다. 퇴로마을에서는 한옥 스테이가 상시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전통 가옥의 정취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밖에 가을에 방문하면 선비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서원과 정자도 다양하다.

예림서원은 1567년 점필재 김종직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으며, 임진왜란으로 소실됐다가 1606년 복원됐으며 1680년 지금의 부북면 후사포리로 이전됐다.

추원재는 부북면 제대리에 있는 사당으로, 후손들이 김종직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예림서원이 공식적인 기념 공간이라면 추원재는 후손들의 기억이 깃든 사적인 공간으로, 늦가을 고즈넉한 정취 속에서 선비정신을 되새길 수 있다.

밀양강변 언덕의 금시당·오연정·월연정은 가을 정취를 대표하는 명소다. 금시당은 문신 이광진이 1566년에 지은 별장으로, 마당에 있는 450년 된 은행나무가 황금빛 풍경을 연출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오연정은 퇴계 이황의 제자 손영제가 세운 정자로 1936년 후손들이 다시 지었다. 월연정은 중종 때 문신 이태가 건립한 정자로, 강변 단풍과 어우러져 풍경의 멋을 더한다.

밀양시 관계자는 "밀양의 가을은 공연, 서원, 정자, 마을이 저마다의 색채를 지니면서도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양철우기자 myang@gnnews.co.kr

2023년 국보로 승격된 영남루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밀양시무형유산연합회 주관의 무형유산 상설공연이 열린다. 사진=밀양시
밀양향교에서는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선비풍류공연'이 진행된다. 사진=밀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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