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군사블로거들도 "러 점령 주장 과장"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전방의 우크라이나 군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02/yonhap/20250902200449099pshi.jpg)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점령지 규모 발표를 부인한 가운데 러시아 군사블로거들도 그 규모가 과장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지난달 30일 러시아군이 올해 3월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3천500㎢ 이상의 영토와 149개 마을을 장악했다고 밝힌 데 대해 러시아 군사블로거들은 "매우 큰 과장"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러시아군 지휘부의 어느 부분에서 상부에 이같은 '허위 보고'를 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ISW는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러시아군이 점령한 면적은 2천346㎢이며 마을 수는 130곳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크렘린궁이 이같은 정보(조작)시도를 강화하는 것은 점령 규모가 높은 손실에 비해 제한적이고 느리기 때문"이라고도 지적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올해 1∼8월 러시아군의 총사상자 수가 29만명, 월평균 3만6천250명이라고 집계했다. 하르키우, 루한스크, 도네츠크로만 집계하면 사상자 수는 21만명으로, 하루 평균 2만6천250명이다.
러시아 독립 매체 메두자와 메디어조나는 지난달 29일 러시아 유산 등록 데이터로 보면 지난해 러시아군 전사자 수가 최소 9만3천명으로, 2023년(5만명)의 거의 두 배로 추정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ISW는 "지난 수개월관 러시아의 성과는 대체로 점진적이고 서서히 증가했으며 진격 속도는 기계화된 현대 전쟁 속도로는 대단히 느리다"며 "러시아의 전과를 평가할 때는 진격 속도와 그에 따른 손실을 모두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군의 전과 발표 직후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크렘린궁의 계절 공세는 거의 아무 성과 없이 끝났다"며 "게라시모프의 주장과 달리 러시아군은 주요 도시 어느 곳도 완전히 장악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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