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 테러 지정 말자"…'김상민 국정원 보고서' 확인
[앵커]
지난해 1월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가 흉기 피습을 당했던 사건 기억하실겁니다. 당시 야권의 요구에도 이 사건은 '테러'로 지정되지 않았는데, 오늘 국회 정보위에서 당시 국정원이 작성한 보고서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사실상 테러 지정을 막았던 인물은 김건희 씨가 지난 총선에서 공천을 주려했단 의혹이 불거진 김상민 전 검사였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는 오늘 국가정보원 특별감사 중간보고를 받았습니다.
윤석열 정권 당시 국정원이 국내 현안에 부적절하게 관여하지는 않았는지 들여다보는 특별감사는 지난 6월 이종석 원장 취임 이후 시작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1월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을 "테러로 지정하지 말자"고 건의한 국정원 내부 보고서가 확인됐습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정원 법률특보였던 김상민은 특별미수사건으로 규정하면서 이 사건에 대해서 '테러로 지정을 한다고 해서 실익이 없다'라고 해서…]
검사 출신인 김상민 전 특보는 지난 총선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에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고자 한 인물로, 그 과정에 김건희 씨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또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국정원이 일부 첩보 자료는 검찰에 제출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성태, 안부수가 대북 사업을 빌미로 주가조작을 시도 중이라고 하는 첩보 등의 문건이 새로 발견되었습니다.]
이 같은 국정원의 중간보고에 대해 국민의힘은 "의도가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성권/국민의힘 의원 : 과거 정권을 비난하고 또 처분하기 위한…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없애주기 위해서 하는 정치적 의도가 아닌가 좀 의구심이 갑니다.]
민주당도 맞섰습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실을 왜곡하지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이성권/국민의힘 의원 : 정치적으로 상당히 우려있는 점이 있다는 것을 오늘 명확하게 전달을 했고…]
국정원은 오는 30일 국회에 특별감사 최종 보고를 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공영수 영상편집 지윤정 취재지원 남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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