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장교 도심 공원서 숨진 채 발견…총기 관리 ‘도마’
[앵커]
대구 도심 한복판에서 현역 장교가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군부대에서 소총과 실탄이 반출돼 사망 사고로까지 이어지면서 허술한 총기 관리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서한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가방을 든 한 남성이 공원 산책로를 걸어갑니다.
가방에는 흰 천으로 감싼 기다란 물체가 있습니다.
잠시 후 야외 화장실 뒤로 빠르게 가더니 이내 사라집니다.
오늘 오전 6시 반쯤 대구시 수성못 화장실 뒤편에서 숨진 채 쓰러져 있는 남성을 시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사복 차림의 남성은 총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30대 남성은 발견 지점에서 40km 가량 떨어진 육군 3사관학교 소속 대위로 확인됐습니다.
현장에선 K-2 소총과 함께 메모 형태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이곳 수성못은 평소 산책하는 시민들로 붐비는 곳인데요, 총기 사고가 발생한 곳은 인근 산책로에 바로 인접해 있습니다.
[최정길/대구 수성구 : "이 동네 20년 살면서 이런 큰 사건은 처음 봅니다. 많이 놀랍네요. 충격이죠."]
군당국은 일단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총기와 실탄이 어떻게 부대 밖으로 반출됐는지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배석진/육군 공보과장 : "군 및 민간 수사기관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에 있고요. 앞서 얘기하셨던 것처럼 총기 반출 그 여부까지 포함해서 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대구에 있는 육군 모 부대 병사가 렌터카에 두고 내린 K-2 소총이 사흘 뒤에 시민에게 발견되는 등 군의 허술한 총기 관리가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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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길 기자 (oneroa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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