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KTX·계양강화고속도로 등 국비 증액에 힘 받는 인천 교통 현안

전예준 2025. 9. 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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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9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송도역에서 오는 2026년 12월 개통 예정인 인천발 KTX 직결사업 및 송도역사 증축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인천발KTX 직결사업과 계양강화고속도로 건설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년 정부예산으로 62조 5천억 원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인천발KTX 사업 예산은 인천시가 요청했던 800억 원에서 300억 원 넘게 증액된 1천143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 금액은 사업 준공까지 필요한 모든 예산으로, 공사가 적기 진행되면 내년 개통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발KTX 사업은 수인분당선 어천역과 KTX 경부선 사이 3.19㎞ 구간을 상·하행선으로 연결하고, 수인선 송도역과 초지역, 어천역을 KTX역사로 증축하는 것이다.

당초 시의 요청을 받은 국토교통부가 기재부에 사업비를 요구할 때 예산이 350억 원으로 줄었는데, 기재부 심의에서 대폭 증액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달 7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인천발KTX 내년 개통 필요성을 적극 설득한 게 주요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아직 착공조차 못한 계양·강화고속도로 사업도 총 3천131억 원이 반영되며 본격 추진된다.

이 사업은 수도권 서북부 지역과 서울 도심 간의 간선도로망 기능 회복을 위해 계양구 상야동부터 검단신도시, 김포시, 강화군 선원면 신정리까지 29.9㎞ 길이의 왕복 4~6차로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총 7개 공구로 나뉘어 추진되는 사업으로, 1~6공구는 설계까지 완료됐고 강화도를 잇는 7공구는 아직 설계 중이다.

국토부는 우선 올해말 7공구를 설계와 시공을 함께 하는 턴키 공사로 착공하고, 1~6공구 공사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예산안에 수립된 백령공항 건설 설계비 39억 원도 이목이 집중된다.

백령공항 건설사업은 지난 2022년 예타를 통과했지만 50인승 비행기 이착륙 계획이 80인승으로 늘었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가 변경되면서 사업비가 2천억 원에서 3천900억 원까지 증액됐다. 이에 타당성재조사를 받고 있어 사업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내년 예산으로 이후 필요한 사업비가 먼저 확보된 것이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타당성재조사 통과 여부와 상관 없이 사업 추진 속도에 맞춰 예산을 수립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타당성재조사 단계에서는 아무 정보도 알려주지 않고 있어 통과 가능성 자체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며 "재조사 결과 여부와 상관 없이 일단 예산을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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