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사진 유출 가능? 일부 로봇 청소기 ‘보안 취약’
[앵커]
요즘 많이 사용되는 로봇 청소기, 스마트폰 앱으로 집 밖에서도 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데요.
일부 로봇 청소기가 해킹에 취약해 사생활 정보 유출 경로로 악용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대폰을 보며 커피를 마시는 남성, 얼굴까지 선명하게 찍혔습니다.
이 모습을 촬영한 건 해킹된 로봇 청소기였습니다.
["안녕 숀, 널 지켜보고 있어. (저를 보고 있다네요.)"]
5년 전 온라인에 퍼진 변기에 앉아 있는 사람 사진도 개발 단계의 로봇 청소기가 찍어 전송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우리집 청소기는 괜찮은 걸까?
국내에서 판매 중인 로봇 청소기 6종을 조사했더니 중국 브랜드 3개 제품이 실제 해킹에 취약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로봇청소기를 조작하는 '모바일 앱'이 문제였습니다.
'나르왈' '에코백스' 제품은 클라우드에 저장된 집 내부 사진과 영상을 별도 인증없이 빼갈 수 있었습니다.
'드리미' 제품은 아예 카메라를 강제로 켜고 촬영할 수도 있었습니다.
앱으로 다른 사람과 청소 등 일부 기능을 공유하면 카메라도 켤 수 있어 해커에 악용될 소지가 있는 겁니다.
최근엔 로봇 청소기를 반려동물 확인 등을 위한 CCTV처럼 쓰는 소비자도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윤선/한국인터넷진흥원 디지털제품인증팀장 : "(청소기에) 카메라 설치가 되어 있어서 홈캠 기능으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꼭 필요할 때만 카메라를 활성화하고 필요하지 않을 때는 카메라를 꺼놓고 (사용해야 합니다)."]
삼성과 LG 제품은 앱 보안은 우수한 편이었지만, 기기 자체의 보안 수준은 6개 제품 모두 낮았습니다.
[한성준/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장 : "(비밀번호를) 영문, 숫자, 특수 문자를 포함한 8자리 이상으로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고, 보안 패치도 최신으로 업데이트하는 등 보안 수칙을 지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비자원은 각 제조사가 사생활 노출 관련 지적사항은 모두 개선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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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기자 (di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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