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연이틀 ‘미사일 행보’…신형 ICBM 개발 공식화

장혁진 2025. 9. 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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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중국으로 향하기 전,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신형 미사일 개발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제 미사일 공장 시찰에 이어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앞두고 연이틀 군사 행보를 이어간 건데, 의도가 무엇인지 장혁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평양 출발 몇 시간 전, 김정은 위원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관련 연구소를 찾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미사일 무력 강화의 커다란 변혁을 예고하는 성과"라며, 신형 ICBM, '화성-20'형 개발 계획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화성-19' 형을 시험 발사하며 '최종 완결판'이라고 했는데, 1년도 안 돼 개량된 성능의 새 미사일 개발을 공개한 겁니다.

특히 조선중앙통신은 "'탄소섬유 복합소재'를 이용한 대출력 고체 엔진을 제작했다"며 이례적으로 '화성-20형'의 최대 추진력까지 밝혔습니다.

기존 ICBM보다 40% 이상 향상시킨 것으로, 가볍고 열에 잘 견디는 탄소섬유 소재로 엔진을 제작해 사거리를 연장하거나 탄두 여러 개를 장착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화성-20'형의 탄두부로 추정되는 사진을 보면, 탄두 여러 개를 장착할 수 있다고 한 '화성-19'형과 유사합니다.

전날 미사일 공장 시찰에 이어 ICBM 연구소에서 미사일 개발 능력을 강조한 건, 방중에 앞서 군사적 능력을 과시하며 '전략적 지위'를 인정받으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중국과 러시아에 '핵보유국' 지지를 이끌어내는 한편, 미국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일 수 있습니다.

[두진호/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연구센터장 : "중국, 러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핵 보유국 위상을 과시하는 거고요. 우리는 충분히 핵 타격 능력이 있고, 또 미국에게는 핵 무기 고도화 능력을 보여주면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자 하는…."]

통일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대형 외교 무대를 앞두고 국방력 발전 계획의 성과를 대외에 과시하려 한 거로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CG: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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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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