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수 누가 뛰나]민주당 후보군 난립…공천 경쟁 가열

허광욱 기자 2025. 9. 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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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프리미엄’ 공영민 군수 재선 채비
경찰 출신 김학영·류제동 군의장 출사표
박준희 전 읍장·체신청 출신 신순식 도전
명창환 道 행정부지사 출마 여부 ‘최대 변수’

내년 전남 고흥군수 선거는 재선에 나서는 공영민 현 군수와 타 입지자들 간에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장을 놓고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내년 지방 선거에는 지난 선거에서 낙마한 송귀근 전 군수가 출마를 접은 가운데, 현재 5명의 입지자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지역에는 아직 타 정당에서의 다른 입지자가 거론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성립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먼저 공 군수는 현직 프리미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재선 고지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 군수는 고흥군이 행안부 '2025년 정부합동평가(2024년 실적)' 역대 최초 전남도 22개 시군 중 종합 1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2025년 민선 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서 2년 연속 전국 최고 등급(SA) 획득 등의 성과를 내년 선거에서 유권자에게 집중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 군수는 각종 사업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재선 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지난 2018년 지방 선거에서 5%p 차이로 송 전 군수에게 패배한 뼈아픈 기억도 있다.

이에 맞서는 더불어민주당 주자로는 김학영 전 고흥경찰서장(72)을 비롯해 류제동 고흥군의회 의장(58), 박준희 전 도양읍장(60), 신순식 전 전남체신청장(67)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면서 군수직을 노리고 있다.

'이번 선거는 다르다'며 재출마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김학영 전 고흥경찰서장은 7급 전국 수석에 입법고시,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재무부, 전남도청, 국회사무처, 청와대, 경찰청 등 다양한 공직생활 경험한 것이 장점이다.

그는 다양한 자신의 출신 경력을 활용해 지역과제 수행을 위한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또 첫 고흥군수에 도전하는 류제동 의장은 지난 7년간의 재선 군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고흥군이 무엇을 필요로 하고, 군민들에게 어떤 가치와 미래를 더할 수 있을지에 대해 누구보다 적임자라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류 의장은 고흥에 대한 애정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정책 추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선거에 나서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박준희 전 도양읍장은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일찌감치 지역 곳곳을 누비며 유권자 표심을 다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제2회 지방고등고시 출신이기도 한 박 전 읍장은 고흥군의회 전문위원을 비롯해 고흥군 기획실장, 관광정책실장, 금산면장, 고흥읍장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이 장점으로 '나는 중간이 아닌 끝에 가서 쉬겠다'는 각오로 최종 승리에 강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신순식 전 전남체신청장도 1년여 전부터 고흥지역에 내려와 지역 유권자들을 접촉하면서 자신을 적극 알려 왔으나 부족한 인지도는 과제다.

신 전 청장은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국무조정실 경제행정조정관실 과장,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상근 부회장도 역임해 중앙과의 소통에 장점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조국 혁신당의 후보 공천 여부,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민주당 후보군으로 나설지도 향후 선거의 변수 중 하나다.

명 부지사는 고흥 출신으로 현재 행안부로 전입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미정인 상태여서 향후 고흥군수나 순천시장 선거에 나설지도 주요 관심사다. 명 부지사가 고흥군수 선거에 나설 시는 이 지역 선거판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내년 고흥군수 선거전은 공 군수가 민주당 공천을 받아 수성에 성공해 재선 고지에 오를지, 아니면 민주당 내 다른 입지자가 후보로 공천을 받아 군수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동부취재본부/허광욱 기자 hkw@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