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지역을 살리는 시작점

정순욱 창원시의원 2025. 9. 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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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원과 천안을 다녀오면서 지역을 살리는 두 가지 힘을 보았습니다.

수원 하면 생각나는 여러 콘텐츠가 있지만 그중 단연 으뜸은 정조대왕입니다.

그분의 진취적인 뜻이 담긴 수원 화성은 오늘날까지 수원을 알리는 중요한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수원처럼 전통과 역사로 살리려는 지자체가 있는가 하면, 천안처럼 특색 있는 먹거리로 지역을 명품화해 사람들이 찾아오게 하려는 곳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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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원과 천안을 다녀오면서 지역을 살리는 두 가지 힘을 보았습니다.

수원 하면 생각나는 여러 콘텐츠가 있지만 그중 단연 으뜸은 정조대왕입니다. 그분의 진취적인 뜻이 담긴 수원 화성은 오늘날까지 수원을 알리는 중요한 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화성은 정조대왕의 꿈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자, 몇백 년이 지나도 살아있는 가치로 존재하는 수원의 중심입니다.

장안문을 시작으로 성곽을 걸어가면 펼쳐진 장관에 사람들은 감탄사와 함께 사진을 찍습니다. 신풍루를 지나 행궁을 들어설 때 역사성과 웅장함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경건함을 느끼게 합니다. 비운의 역사가 숨어 있는 화성행궁 안에서 펼쳐지는 미디어 아트쇼는 그 시절의 메시지를 현대화하여 불빛으로 전달합니다.

다음날 천안에 있는 베이커리 '뚜쥬루'를 찾았습니다. 이름도 낯선 이곳은 돌가마로 진정성을 담으면서 지역과 공생하는 빵집입니다. 시골 작은 마을에 전국에서 사람을 모이게 하는 마법은 직접 보면서도 눈을 의심케 했습니다.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아오자, 지자체는 도로망과 주변을 정비해 불편함이 없도록 연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뚜쥬루는 지역 주민을 직원으로 고용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장인들은 현대적으로 빵을 구워 천안을 빵의 고장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이곳은 호두과자에 이어 천안을 살리는 명소가 되고 있었습니다.

요즘 인구소멸 시대에 지자체는 지역을 살리고, 사람이 정주하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그런 현실 속에 수원과 천안의 사례는 부러움을 자아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원처럼 전통과 역사로 살리려는 지자체가 있는가 하면, 천안처럼 특색 있는 먹거리로 지역을 명품화해 사람들이 찾아오게 하려는 곳도 있습니다. 이처럼 지역을 살리는 방법은 지자체 주도로 할 수도 있고, 주민의 다양한 콘텐츠로 지방시대를 만들어 갈 수도 있습니다.

현재 창원의 제조업은 반토막이 났습니다. 한때 한국 제조업의 중심지였던 곳에서 이제는 떠나는 청년을 잡을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마산·창원·진해 통합으로 규모를 키웠지만 여전히 완전체가 되지도 못했습니다. 활력을 잃어가는 도심, 줄어드는 일자리, 공장을 떠나는 기업들을 보면서 창원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창원 미래 100년을 만들기 위해서 창원만의 K콘텐츠를 고민해 보면 좋겠습니다.

/정순욱 창원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