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中단체관광객 온다"…역대급 쇼핑전쟁 예고에 '들썩'
늪 빠진 면세업계 中 단체관광 맞이에 분주

국내 면세업계가 장기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달 말부터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는데다 추석 연휴도 이어지면서 간만의 '대규모 손님' 맞이에 나섰다.

신세계면세점도 이날 명동점에 ‘다국어 통역 데스크’를 설치하고 외국인 손님 맞이에 들어갔다. 이 통역 데스크는 플리토의 인공지능(AI) 기반 통번역 솔루션을 적용해 중국어, 영어, 일본어 등 38개국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한다. 고객과 직원이 각자 모국어로 대화하면 곧바로 통역이 제공돼 언어 장벽 없는 쇼핑 환경을 구현했다.
럭셔리 고객을 겨냥한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최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루이비통 매장에서 루이비통의 첫 화장품 제품군인 ‘라 보떼 루이비통’ 컬렉션을 세계 면세점 최초로 선보였다. 총 73종의 제품을 인천공항에서 공개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이 글로벌 허브이자 아시아 관광의 중심지라는 점에서 루이비통 뷰티 첫 론칭의 상징적 무대가 됐다”며 “앞으로도 세계적 럭셔리 브랜드와 협업해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지난달 22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국내 공항 최초의 복층 매장 ‘샤넬 듀플렉스 부티크’를 개점했다. 기존 매장 대비 약 3배 넓어진 이 매장은 레디 투 웨어, 핸드백, 슈즈, 워치 및 파인 주얼리까지 풀 라인업을 갖췄다. 샤넬과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온 건축가 피터 마리노가 디자인을 맡아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구현했다. 공항을 이용하는 글로벌 하이엔드 고객층을 직접 겨냥해 고급 소비 회복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내 면세업계는 팬데믹 이후 내국인 의존도가 높아졌지만, 송객수수료 부담과 중국 고객 부재가 실적 발목을 잡았다. 올해 상반기에도 주요 면세점들의 영업적자는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허용이 업황 반등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특히 추석 황금연휴와 겹치며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기를 단순한 ‘반짝 특수’로 끝내지 않고, 지속 가능한 고객 기반 확보로 이어가야 한다고 지적한다. 항공·숙박·쇼핑·관광을 아우르는 ‘한국 방문 경험’을 얼마나 매력적으로 패키징하느냐에 따라 장기적 성패가 갈린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객의 복귀는 면세업계에 숨통을 틔워줄 기회”라면서도 “송객수수료 문제와 환율 불확실성 등 구조적 리스크는 여전하다. 각 사가 차별화된 서비스와 마케팅으로 새로운 수요를 끌어와야 실질적인 회복세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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